9월 10일 수요일 오후, 뉴질랜드 웰링턴 중심가의 테아로(Te Aro) 지역이 한때 전면 봉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민의 ‘총기 소지자 목격’ 신고로 인해 특수 무장경찰이 투입됐고, 드론도 작전에 투입되었다. 약 5시간의 대치 끝에 경찰은 해당 건물에 있던 한 명의 용의자를 무력 충돌 없이 체포했다.
이 사건은 오후 1시 20분경, 웰링턴 경찰에 “총기로 보이는 물체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는 시민 제보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신고자는 해당 인물이 주머니에 총을 지닌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즉각 출동해 테아로 지역 웹 스트리트(Webb St)의 92~96번지 건물을 중심으로 주변을 봉쇄했다. 해당 건물은 현재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트랜지셔널 하우징(transitional housing)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드론을 투입하고, 10여 대의 순찰차와 무장 경찰, 특수작전팀을 동원해 상황을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1News 취재진이 촬영한 영상에 ‘총소리로 들리는 큰 폭발음’이 담겼다. 경찰은 폭발음이 총성이 아니라며, '주의를 분산시키는 장치인 '디스트랙션 디바이스’(distraction device) 사용으로 발생한 소리라고 밝혔다.
결국 체포된 인물은 처음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 즉각적인 응답이나 협조를 거부했고, 이후 약 5시간 동안 건물 내부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그러나 오후 6시 15분경, 무력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의 신원 확인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실제 총기가 발견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웰링턴 경찰의 마크 올리버 경감은 경찰이 사건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신중하게 접근했다며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이 보여준 인내와 협조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요일 밤까지 해당 건물에 머무르며 정밀 수색과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건 당시 소방 및 응급 의료팀도 현장에 대기 중이었지만, 다행히 신체적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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