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사고보상공사(ACC)에 대한 독립적 직장문화 리뷰 결과, 일부 주요 기준 미비와 내부 신뢰 저하 등으로 전체 문화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 공개된 해당 리뷰는 ACC의 문화가 ‘독성’(toxic)까지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리더십 미흡과 일관성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많으며 조직 내 신뢰가 낮다고 진단했다.
리뷰는 “ACC에는 헌신적이고 긍정적인 구성원이 많지만, 리더별로 행태 및 기준이 들쭉날쭉하고, 일부 리더십이 부재하다”며 조직 전략·우선순위가 불명확하고 자주 바뀌어 일관성 있는 문화 형성이 어렵다고 짚었다.
직원 다수는 내부 고충 제도가 신뢰받지 못하고, 불만 제기 시 후속 조치가 부족하다고 토로했으며, 조직 내에서 ‘소문이 무성하다’는 문제점도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인사 평가와 경력 개발에도 일관성이 부족했고, 과중한 업무와 반복된 구조조정, 낮은 다양성 및 리더 부족도 조직문화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독립적 괴롭힘·희롱 방지 정책 부재, 신고제도의 임의성, 정책 실효성 부족 등 공공기관 표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인터뷰에 참여한 일부 직원들은 “본인이 속한 부서장에 따라 일터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며, 구조적으로 위계적이고 부서 간 소통 부족이 심각하다고 증언했다. 또, 신고 시기와 방법에 대한 명확한 교육과 매뉴얼 부족도 거론됐다.
리뷰는 독립적인 괴롭힘·희롱 포함 부적절행위 가이드 마련, 신고제도 강화, 구조조정 평가 및 책임성 제고 등 10가지 개선 권고안을 제시했다.
ACC 이사회 임시 의장 잰 도슨은 “리뷰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며, 시행 우선순위 설정 등 세부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메건 메인 ACC 최고경영자도 “조직 신뢰와 긍정적 문화 재정립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리뷰는 두 임원의 비위 의혹으로 촉발된 ACC 개혁 움직임의 일환으로, 향후 정책 시행 및 직장문화 변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