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스베이 지역에서 잇따른 폭력 사건으로 경찰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고 강력 단속에 나섰지만, 지역사회에서는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은 최근 갱단 Mongrel Mob과 블랙파워Black Power 간 갈등으로 추정되는 심각한 폭행 사건 이후, 갱단을 겨냥한 특별 수색 영장을 발동했다. 이 영장은 갱단 연루가 의심되는 차량을 수색하고 무기, 총기, 차량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다.
팔머스턴노스에서는 경찰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단속은 레빈에서 마나와투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경찰력 강화가 폭력 사태를 단기적으로 억누를 수는 있어도, 갱단이 형성되는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빈곤, 사회적 소외, 교육 기회의 부족, 청년층의 대안 부재 등이 갱단 문화의 배경이 되고 있으며, 경찰의 강경 대응은 오히려 불신과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사회 지도자는 갱단 갈등은 단순한 범죄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이 낳은 결과라며, 재활과 교육,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등 장기적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은 뉴질랜드가 직면한 갱단 문제의 복잡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즉각적인 치안 확보와 더불어,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투자와 회복적 접근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폭력의 악순환은 반복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