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강풍과 뇌우가 오클랜드와 노스랜드를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이 발생했다.
소방 및 비상대응청(FENZ)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에만 날씨 관련 신고가 110건 접수되었으며, 이 중 76건이 오클랜드에서 발생했다. 와이카토에서는 24건, 노스랜드와 베이오브플렌티에서는 각각 3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오클랜드 오네훙아(Onehunga)에서는 가로수가 주택 위로 넘어졌고, 파파쿠라에서는 트램펄린이 날아 이웃집 지붕 위에 떨어졌다. 또 오네웨로(Onewhero)에서는 트램펄린이 전선 위로 날아가 걸리는 등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오렌지 강풍 경보 발령
기상청(MetService)은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오클랜드, 그레이트 배리어 섬, 코로만델 반도에 오렌지 단계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 이미 노스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100km에 달하는 돌풍이 기록되었으며, 자정까지 시속 120km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된다.
기상청 수석 기상학자 알랭 베일리는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질 가능성이 크며, 고정되지 않은 물체들이 날아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트램펄린 등은 단단히 고정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차체가 높은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주행 위험성을 경고했다.
오클랜드 하버브리지는 일요일에 강풍으로 수차례 통제되었고 일부 페리 운항도 차질이 발생했다. 일요일 오후 2시경 하버브리지에서는 시속 108km의 강풍이 감지되었다. 오클랜드 콘월 공원은 안전을 이유로 오후 1시부터 전면 폐쇄되었다.
북섬 북부 여러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오클랜드 전력 공급 업체인 벡터(Vector)는 매시(Massey), 티티랑기(Titirangi), 그린레인(Greenlane), 아드모어(Ardmore), 타카니니(Takanini), 푸호이(Puhoi)와 워크워스(Warkworth) 사이 지역, 그리고 마타카나(Matakana)에서 예상치 못한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노스랜드 전력 공급 업체인 탑에너지(TopEnergy)의 정전 지도에 따르면, 이 지역 전역에서 여러 건의 정전이 발생하여 1,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영향을 미쳤다. 카운티스 에너지(Counties Energy) 또한 수십 건의 기상 관련 정전을 보고했다.
남섬엔 폭설 경보
남섬 고지대에는 폭설이 예보되었다. 크라운레인지, 루이스, 린디스, 포터스 패스에는 도로 폭설 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밀포드 로드에는 월요일 오후까지 경보가 유지되며, 고지대에는 최대 20cm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