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벌어진 체포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맞았던 여성이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 유치장에서 사망했다.
사건은 지난 8월 25일 오전 1시경, 술에 취한 한 여성이 칼을 갖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라카이아(Rakaia)의 한 집으로 경찰관들이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여성은 다른 사람을 해치고 또 자해까지 하겠다고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긴장되고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으며 칼을 내려놓으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쏘았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여성은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로 옮겨져 오전 4시 직후에 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 유치장에 갇혔다.
이후 여성은 오전 6시 50분경 유치장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즉시 세인트 존 앰뷸런스에 신고하면서 즉각 의료 지원도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성을 소생시키려는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고 전하고, 이번 사망 사건은 검시관과 독립 경찰 조사국(IPCA)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에는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엄마가, 15살짜리 아들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6일이나 갇혀 있었다면서 경찰에 문제를 제기한 후 이번 사건이 잇달아 벌어졌다.
당시 나이가 자기보다 위인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절도 혐의를 받고 있었던 아이는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며 유치장에서 첫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 아동 전문가는, 유치장은 성인용 공간으로 청소년이 붙잡혀 있기에는 부적당하다면서, 미성년자를 경찰서 유치장에 가두는 관행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