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업 코탈리티(Cotality)는 최근 발표한 차트 팩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다주택 소유자가 전체 시장의 약 25%를 차지해 지난해 중반의 21%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Kelvin Davidson)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소 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든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100% 세금공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신축 주택에만 국한되던 공제 혜택이 확대되면서 신축 주택 구입에 대한 유인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번 투자자들의 복귀는 시장 하단 30% 저가 주택 쪽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존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데이비슨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주택에 침실이나 욕실을 추가해 임대 수익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로 인해 임대료와 모기지 상환액 간의 차이가 줄어 투자자들의 부담이 완화되어 시장 재진입이 활발해진 점도 원인이다.
“이는 전형적인 ‘맘 앤 대드(Mum and Dad)’ 투자자들에게 큰 변화다. 특히 이번 변화는 낮은 금리 덕분에 그들이 지출하는 현금 유출액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표준 임대주택은 주당 현금 보충금이 400~500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00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데이비슨은 금리가 앞으로도 더 떨어지면 투자자 참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증가세에 제약 요인도 있다. 지방세(시 council rates) 인상과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감이 일부 투자자를 위축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들은 세금공제 제도가 다시 변화할 가능성에 불안해하고 있다.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소득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1년간 오클랜드와 웰링턴에서 임대료가 하락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거의 처음 있는 일로, 단기간에 임대료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부동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 추세다. 2021년 평균 2.7%였던 수익률은 현재 3.8%로 높아져 2016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이다.
데이비슨은 주택을 처음 구매하는 실수요자들도 여전히 활발하다고 말했다.
“KiwiSaver가 초기 계약금을 모으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은행들은 적은 계약금으로도 대출을 해주고 있다. 많은 자금이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이사하려는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매물 찾기와 구매 사이의 불확실성 때문에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매도와 매수 타이밍을 맞추기가 까다로워 현 상태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데이비슨은 “만약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거래가 활발해진다면, 억눌렸던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주택 소유자 시장이 다소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여전히 매수자 우위 시장이지만 고용 시장 개선과 금리 인하에 힘입어 향후 몇 달 안에 가격 경쟁 압력이 커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Source: Cotality (Formerly Core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