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시의회는 지역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타카푸나 골프장을 기존 18홀에서 9홀로 축소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시의회는 골프장 관계자들과 협의하며 인근 쇼얼 베이(Shoal Bay)로의 우수 배수 대안도 검토했다. 프로 골퍼 데임 리디아 고(Dame Lydia Ko)도 해당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시의회는 골프장 절반을 범람 위험에 대응하는 침수 저장소(flood storage)로 전환하는 종전 계획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타카푸나 지역 골프 커뮤니티에 상당한 어려움이 되는 결정이다.
7월에도 시의회는 커뮤니티가 전체 코스 유지 방안을 제안했으나, 이를 ‘실현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거부한 바 있다.
시의회 인프라 및 회복력 담당 이사 바리 포터(Barry Potter)는 “지역사회가 일정 지연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쇼얼 베이로의 우회 대안은 독립 컨설턴트들의 재검토와 이위(Iwi) 파트너 및 NZTA 워카 코타히(Waka Kotahi)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포터 이사는 “이러한 고려 사항에 기반해 기존에 제시한 습지 및 건식 저류지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체 방안에 대한 추가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기본 개념 단계에서 예비 및 상세 설계 단계로 넘어가는 중이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기념일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이 도시를 위해 이 사업은 주민의 생명과 주택, 비즈니스 보호 및 홍수 위험 대응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고 포터 이사는 강조했다. 그는 “와이라우(Wairau) 지역은 특히 큰 피해와 인명 피해가 있었던 곳으로, 중앙정부와 공동 자금 지원하는 본 프로젝트는 비극을 재발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