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은행 ASB는 2025년 6월까지의 회계연도에서 현금이익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법인세 차감 후 순이익은 14억4,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4% 줄었다. 영업비용은 10% 급증해 14억2,400만 달러에 달했다.
동기간 주택담보대출은 7% 증가했고, 기업·농업 대출은 2% 늘었다. 고객 예금은 4% 증가했으며, ASB의 키위세이버(KiwiSaver) 운용 자산은 12% 늘어난 1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고경영자 비토리아 쇼트(Vittoria Shortt)는 순이익 소폭 하락 이유로 “기술·인력·사기 방지 시스템”에 대한 투자 확대, 그리고 인플레이션 영향을 꼽았다.
“더 많은 뉴질랜드인이 주택·사업·농업 분야에서 ASB를 금융 파트너로 선택하고 있으며, 고객 경험을 더 간단하고 안전하며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ASB는 주택시장 회복세를 발판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 고객 수가 전년 대비 거의 90% 증가했다.
이 중 1만2,300명은 생애 첫 주택 구입, 6,800명 이상은 키위세이버를 사용해 주택 계약금을 마련했다.
또한 2024년 1~6월 사이 전국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가까이가 만기 도래한 ‘재융자(리파이낸싱) 물결’에 대응하기 위해 홈론 전문가 80명을 신규 채용하고, 대출 승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주택공급 확대 측면에서도, 2023년 11월 출범한 Accelerated Housing Fund를 통해 사회주택·서민주택·마오리 주택 약 700채 건설 지원에 2억8,8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지난해 7월 이후 ASB는 신규 기업대출 20억 달러 이상을 공급했고, 변동금리를 2.25%포인트 인하했다. 쇼트 CEO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제 환경에서 고객이 미래를 준비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금융 총괄 애덤 보이드(Adam Boyd)는 “모기지 어드바이저(대출 브로커)는 ASB 전략에서 매우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인력과 프로세스 개선 투자가 승인 소요기간 단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가로 80명의 홈오너십 전문가를 채용했고, 대출 절차를 단순화·표준화했다. 2025년 캔스타(Canstar) ‘올해의 홈론 은행’으로 선정된 것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브로커 서비스 수요가 강한 상황에서, 해당 채널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작년 말 이후 승인 속도를 크게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