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정부가 농업·임업·관광 등 인력 부족이 심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두 가지 신규 취업비자 제도를 12월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에리카 스탠포드(Erica Stanford) 이민장관은 Q+A 방송을 통해, 농촌계약업자·와인 생산 인력·스키 리프트 운영자 등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3년 글로벌 계절근로 비자(Global Workforce Seasonal Visa)’와, 단기 농업·양식업 현장 인력을 위한 ‘피크 시즌 근로 비자(Peak Seasonal Visa)’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 글로벌 계절근로 비자(Global Workforce Seasonal Visa)
·대상: 농업·임업·관광(리조트/스키장) 등 분야의 전문기능 및 숙련 인력
·체류기간/조건: 3년간 뉴질랜드 출입국 자유, 매 12개월 중 3개월 이상은 해외 체류해야 함
·특징: 반복입국 허용, 현지 채용 광고 의무 면제, 공공의료 이용 가능
스탠포드 장관은 "이 비자로 단기적·전략적인 경제 인력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피크 시즌 근로 비자(Peak Seasonal Visa)
·대상: 농축·수산·양식 현장(도축·해산물 가공, 송아지 사육, 양모 처리 등) 단기 인력
·체류기간/조건: 최대 7개월 체류, 해당 분야 1회 이상 근무 경력 필수, 재신청 시 뉴질랜드 4개월 이상 출국 요건
·특징: 저숙련 분야, 현지 채용광고 필수, 장기체류 시 건강보험 가입 필요
사업체들은 "성수기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단기적 인력 관리수단이 필요했다"며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 신규 비자 절차 및 주요 변화
두 비자 모두 2025년 12월 8일 신청 접수 개시
임시 도입된 Specific Purpose Work Visa를 대체하며, 해당 비자는 기존 9개월 체류 허용에서 종료 예정
스탠포드 장관은 “성수기마다 사업체가 쉽게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며,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술·경험이 필요한 분야에 ‘정확히’ 필요한 해외인력을 들이지 못해 생기는 병목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뉴질랜드의 숙련·비숙련 계절근로 인력 채용 절차가 더욱 명확해졌으며, 현지 인력 우선 원칙을 지키는 동시에 실질적 인력 부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