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지인 유입이 저가 주택지와 최고가 휴양지 모두 집값을 끌어올렸다
왕가누이(Whanganui)의 해변 마을 캐슬클리프(Castlecliff)와 타라나키의 파테아(Pātea), 퀸스타운 호수 인근의 애로우타운(Arrowtown), 오마하(Omaha) 등은 지난 10년간 외지인들의 대규모 매입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OneRoof와 데이터 파트너 Valocity의 분석에 따르면, 조사 대상 912개 뉴질랜드 타운·동네 중 절반 가까이(415곳)의 지난 10년간 집값이 2배 이상 올랐으며, 이 중 22곳은 200% 이상 폭등했다.
■ 10년간 집값 상승률 1·2위는 파테아·캐슬클리프
파테아(Pātea): 2015년 평균가 $70,000 → 2025년 7월 말 $311,000 (344% 상승)
캐슬클리프(Castlecliff): $115,000 → $454,000 (294% 상승)
또한 210곳에서는 집값이 10년간 50만 달러 이상 올랐고, 이 중 17곳은 100만 달러 이상 뛰었다.
예를 들어 애로우타운은 2015년 평균가 약 100만 달러에서 거의 300만 달러로 200만 달러 가까이 올랐고, 인근 레이크 헤이즈(Lake Hayes)도 180만 달러 이상 상승했다. 와이헤케섬(Waiheke Island), 오마하, 포인트웰스(Point Wells) 같은 고급 휴양지는 10년간 140만~160만 달러 급등했다.
■ 캐슬클리프: ‘갱단 동네’ 오명 지우고 해변 마을로 재탄생
1980~2000년대 갱단 충돌로 악명높았던 캐슬클리프는 최근 10여 년간 재생 계획과 외지인 유입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외지인 구매자 비중: 원가누이 주택 거래의 약 30%
·산업단지 조성과 예술 커뮤니티 성장, 카페·부티크 등장
·싼 해안가 토지를 찾는 대도시 출신 이주자 급증
부동산중개인 리테시 베르마(Ritesh Verma)는 “10년 전만 해도 검색만 해도 무서울 동네였지만, 이제는 해변과 예술 문화가 매력인 곳”이라고 말했다.
예: 10년 전 $55,000에 팔린 코하이 스트리트(Kowhai St) 2베드 주택, 현재 매물가 $349,000.
고급 주택지인 롱비치 드라이브(Longbeach Dr)와 골프 뷰 플레이스(Golf Vue Pl) 개발로 100만 달러 이상 거래되는 해변·골프 코스 조망 주택도 속속 등장했다.
■ 파테아: ‘Poi E’로 유명했던 작은 마을, 집값 300%↑
인구 1,300명 규모의 시골 마을 파테아는 웰링턴·오클랜드·사우스아일랜드 등 외지인 이주가 95%를 차지할 만큼 수요가 폭발했다. 마오리 전통과 공동체 문화, 낮은 생활비가 매력 포인트다.
■ 고급 휴양지: 애로우타운, 와이헤케, 오마하 — 고가 거래 행진
퀸스타운-레이크스(Queenstown-Lakes) 지역의 애로우타운·레이크 헤이즈·켈빈 하이츠(Kelvin Heights) 등은 토지 부족과 경관 가치로 외지인·해외 부유층 수요가 몰린다.
·레이크 헤이즈: 호숫가 전면 주택 희소성으로 가격 급등
·와나카(Wānaka) 비콘포인트 로드: 최근 현대식 저택 1,400만 달러에 거래됨
·와이헤케섬은 휴양지에서 ‘상시 거주지’로 격상됐고, 개발 제한 덕에 신규 매물 희소성으로 가격이 견조하다.
■ 오마하·포인트웰스: 공급 제한, 끝없는 대기 수요
오마하·포인트웰스의 매물 희소성(오마하 1,400채 미만)으로 가격이 지속 상승 중이다.
·9년 전 $310만 → 현재 약 $700만으로 상승한 해변 주택 사례
·1980년대식 바흐(bach, 휴양 별장)도 시가 대비 고가 거래
·2024년 930만 달러 해변 주택 거래, 일부는 1,100만 달러 기대
뉴질랜드의 주택 시장은 외지인 구매자 유입이 ‘가장 저렴한 동네’와 ‘가장 비싼 동네’를 모두 바꿔놓는 현상을 보여준다.
해변·자연 경관, 희소 자산, 지역 재생 프로젝트가 결합되면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도 빠르게 사라진다.
전문가들은 “다음 10년간 캐슬클리프 해변가의 고급 신축, 퀸스타운 호수 전경 주택, 오마하 해변가 매물이 새로운 가격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ource: OneRo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