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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랜드의 한 학교가 겨울철 교사 부족 사태로 학생들을 번갈아 가정에 머물게 하는 조치를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카이코헤에 있는 노스랜드 칼리지는 재학생 300여 명 규모로, 현재 약 10명의 교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두웨인 앨런 교장은 4주 동안 순번제로 학생들을 집에 머물게 하고 있다며,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건강과 안전, 그리고 고용주로서 이사회 의무를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기 초 교사 병가가 많을 때 비담임 시간을 이용해 수업을 대신 맡아준 교직원들의 ‘선의’에 의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작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조치를 시행했지만, 올해는 학기 초부터 결정을 내렸다. 학부모들의 공식적인 불만은 없었고, 대체로 상황을 이해하는 분위기라고 알려졌다.
이번 교사 인력난은 최근 교육평가국(ERO)의 부정적인 평가 이후 발생했지만, 앨런 교장은 보고서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 성과 지표가 오랜 기간 낮았음을 인정하면서도, ERO가 학교의 상황적 배경이나 원인보다는 결과 지표에만 집중해 대화가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역 특성상 빈곤, 높은 유동성, 사회적 문제 등이 존재해 학생들을 집에 머물게 하는 결정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교사를 배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현장 인원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하며, 교사들이 비담임 시간을 수업 대체로 사용하는 것은 업무 부담을 더 키운다고 강조했다.
ERO는 성명에서 노스랜드 칼리지의 장기적인 출석률 저하, 낮은 학업 성취, 리더십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지난 10년간 충분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RO는 교육부와 함께 학교의 상황 개선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