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제 둔화 속 RBNZ, 공식 현금 금리(OCR) 추가 인하 예상

뉴질랜드 경제 둔화 속 RBNZ, 공식 현금 금리(OCR) 추가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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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제가 8월에도 둔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웨스트팩(Westpac) 경제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이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공식 현금 금리(Official Cash Rate, OCR)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진행 중인 경제 회복이 뚜렷한 전환점을 맞지 못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통한 자극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웨스트팩 뉴질랜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리 에크홀드(Kelly Eckhold)는 “5월 이후로 뉴질랜드 경제에 일종의 ‘불만과 불안의 겨울’이 찾아왔다”며 “일부 산업, 특히 농업 부문에서는 견조한 수익이 나오고 있으나, 국내 전반의 경기는 여전히 고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부양을 기대하는 비즈니스 및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가 언제 본격적이고 지속 가능한 확장세로 들어설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은 완만하지만 높은 상태 유지 전망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7%까지 상승했으며, 향후 분기에는 3%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웨스트팩 측은 현재의 여유 생산 능력(spare capacity)이 추가적인 통화 완화 여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에크홀드는 “경제가 확실하고 지속 가능한 반등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RBNZ가 완화 사이클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주로 지방세와 공공요금 등 정부 관리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며, 비무역재(non-tradables)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효과는 아직 진행 중

과거 OCR 인하가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에크홀드는 “예상되는 모기지 금리 인하 효과가 절반가량만 가계에 전달됐으며, 대출 재조정을 통해 앞으로도 모기지 금리가 추가로 낮아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가계 지출이 더욱 자극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 활동은 다소 활기를 띠고 있으나, 주택 공급은 이미 2015년 수준으로 회복돼 수요 증가에 따라 다시 부족해질 위험도 있다.


글로벌 성장 위험 완화, 정부 정책도 지원

글로벌 경제 성장 불확실성은 5월 이후 다소 진정됐으며, 중국의 경제 부양책과 수출가격 강세가 농촌 부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예산안에서 발표한 ‘투자 촉진(Investment Boost)’ 패키지가 특히 농업 분야의 자본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크홀드는 “트랙터 주문이 쌓이고 있고, 딜러들이 공급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시장 부진 지속

웨스트팩의 마이클 고든 이코노미스트는 “6월 분기 노동시장 지표에서 실업률은 5.2%로 상승했고, 고용은 0.1% 감소했다”며 “이는 RBNZ의 5월 통화정책 설명서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며, 다소 선방한 수치임에도 여전히 약한 경기 상황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2021년 이래 최저치인 70.5%로 떨어졌다. 사적 부문 임금 상승률은 분기 기준 0.6%, 연간 2.2%로 2021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고든은 “최저임금 인상이 임금 상승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전반적인 임금 압력은 완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더 많은 경기부양 필요하다는 ‘비둘기파’ 시각

에크홀드는 “현재 OCR은 중립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초과 여유 생산능력을 흡수할 만큼 경제를 자극하려면 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확히 경기 부양책 수준으로 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경제 성장률이 필요한 속도를 낼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특히 건설업 등 금리에 민감한 산업의 취업 광고 약세와 임금 성장 둔화가 추가 완화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았다.

고용시장이 장기간 부진하면 임금 상승률이 더 내려가 비무역재 인플레이션에도 하방 압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무역 긴장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위험 존재

미국의 뉴질랜드 수출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는 일부 하방 위험으로 남아 있다.

에크홀드는 “예상치 못한 경기 약화를 대비해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 경제의 향후 진로가 주목되는 가운데, RBNZ가 이번 달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ource: 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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