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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존(St John)이 병원 자원봉사, 지역 돌봄 서비스, 반려동물 치료 프로그램 등 여러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중단할 계획이다.
세인트 존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향후 10년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보유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직 측은 신중한 검토 끝에, 더 이상 해당 서비스의 제공 기관 역할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재정 문제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병원 자원봉사자 1,100명 영향
세인트 존은 전국 병원 응급실에 약 1100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환자와 가족을 지원해왔다. 또한 요양원을 방문해 책을 읽어주거나, 장을 대신 봐주는 활동도 해왔다.
앞으로 몇 달간 세인트 존은 이 프로그램들을 다른 기관으로 이관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이다.
"재정 때문이 아닌 전략적 전환"
세인트 존 부대표 피트 러버리지는 RNZ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변화는 조직 내 응급 구조 서비스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10년 전략의 일부라고 밝혔다.
피트 러버리지는 몇몇 전국 단위 프로그램을 검토했고, 어떤 방향으로 에너지와 자원봉사자를 재배치할 수 있을지 살펴보았다며, “이 결정은 돈 때문이 아니라, 새 전략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6월까지 운영, 이관 준비 예정
세인트 존은 향후 10개월 동안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프로그램 이관 작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활동해 온 자원봉사자들이 앞으로도 비슷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목표라고 피트 러버리지는 말했다. 그는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새로운 제공기관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프로그램은 이미 유사한 '자매 프로그램(sister programmes)'이 운영되고 있어, 해당 기관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