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뉴질랜드가 2025년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 대회에 뉴질랜드를 대표해 출전할 선수들을 발표했다. 올해 대회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여성부 에스피리토 산토 트로피,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남성부 아이젠하워 트로피가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다.
여자 대표팀은 비비안 루(Vivian Lu), 최은서(Eunseo Choi), 엠마 정(Emma Zheng) 세 명이 선발됐으며, 남자 대표팀은 로비 턴불(Robby Turnbull), 잭 스완윅(Zack Swanwick), 쿠퍼 무어(Cooper Moore) 세 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는 국제골프연맹(International Golf Federation)이 주관하며, 매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고 아마추어 골프 팀 대회다. 각 팀은 3명씩 구성되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벌이며, 매일 가장 좋은 두 점수를 합산해 팀 성적을 기록한다.
2025년 에스피리토 산토 트로피 팀 소개
비비안 루 (Vivian Lu)
아시아태평양 골프 연맹(APGC) 팀으로 UAE에서 열린 패치 행킨스 트로피 대회에서 유럽을 꺾고 우승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경험을 보유했다. 워싱턴 대학교에서 신입생 시절 빅 텐 올스타 1팀에 선정됐으며, 이후 텍사스 대학교로 전학해 다섯 차례 톱11에 진입하고 대학 대회 우승 경력도 있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 65위로 정확성과 침착함이 강점이다.
최은서 (Eunseo Choi)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4년 뉴질랜드 여자 스트로크플레이 및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으며, 현재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활동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실리콘밸리 쇼케이스에서 대학 첫 우승을 거뒀다. 에스피리토 산토와 퀸 시리킷 컵에 출전한 경험도 풍부하다.
엠마 정 (Emma Zheng)
골프 뉴질랜드 아카데미 인재개발 프로그램 3단계 소속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강력한 장타와 뛰어난 숏 게임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5년 일본 도요타 주니어 골프 월드컵 출전과 캐나다 넥스젠 애틀란틱 챔피언십 우승으로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아이젠하워 트로피 팀 소개
로비 턴불 (Robby Turnbull)
2024 노무라 컵에서 뉴질랜드 팀을 동메달로 이끌었고 개인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국제 경험을 가졌다. 2024년과 2025년 뉴질랜드 스트로크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선두 아마추어로 선정됐으며, 2025년 국내 대회에서 세 번 우승을 차지했다.
잭 스완윅 (Zack Swanwick)
2024년 뉴질랜드 오픈에서 저연령 아마추어로 블레들리 컵을 수상했으며, 현재 플로리다 대학교 신입생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SEC 챔피언십 우승과 123회 웨스턴 아마추어 대회 공동 1위 등 고난도 경기에서 활약했다.
쿠퍼 무어 (Cooper Moore)
현 뉴질랜드 아마추어 챔피언이며, 올해 호주 주니어 남자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남섬 19세 이하 타이틀, 홍콩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골프 연맹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뉴질랜드 최고 아마추어 유망주로 자리매김 중이다. 도요타 주니어 골프 월드컵과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참가 경험도 있다.
골프 뉴질랜드 고성능 매니저 그렉 소프는 “이 선수들은 뉴질랜드를 세계 무대에서 자랑스럽게 대표할 자격을 갖춘 엘리트이다. 10월 대회에서 이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에스피리토 산토 트로피 및 아이젠하워 트로피 개요
에스피리토 산토 트로피는 1964년 이래 2년마다 개최되는 여자 아마추어의 세계 최고 팀 대회다. 뉴질랜드는 1982년과 1990년에 각각 2위를 기록했으며, 1990년 대회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러슬리 골프클럽에서 개최됐다.
아이젠하워 트로피는 1958년 이래 격년으로 열리는 남자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세계 팀 챔피언십이다. 뉴질랜드는 1992년에 팀 마이클 캠벨, 그랜트 무어헤드, 스티븐 스카힐, 필 타타우랑이 출전해 최초이자 유일하게 우승했고, 1990년 대회는 크라이스트처치 골프클럽에서 개최돼 스웨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Source: Golf New Zea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