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의 기관들이 글로벌 기술 공급망 및 소프트웨어 벤더 장애로 인해 사이버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글로벌 리스크 관리 기업 Aon이 2025년에 발간한 ‘사이버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동안 해외 기술 장애와 공급망 차질이 현지 기업들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친 사례가 확인됐다. 이와 같은 장애는 소프트웨어 공급망 붕괴와 벤더 시스템 중단을 포함한다.
Aon 뉴질랜드 사이버 실무 책임자 던컨 모리슨은 과거 뉴질랜드 기업이 지리적 고립 덕분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믿음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벤더와 기술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장애가 이미 현지 조직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모리슨은 성명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AI, 실시간 데이터 시스템과 같은 고도화된 도구를 점점 더 많이 도입하면서, 기술 간 연결성이 발전을 견인하는 동시에 위험에 노출되는 정도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위험 대응 방식의 성숙도 증가
한편, 급변하는 위협 환경 속에서도 뉴질랜드 기업들이 사이버 위험에 대한 대응 역량을 점차 성숙시키고 있다고 Aon은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뉴질랜드 기업들이 사이버 보험 가입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사이버 보험 시장에서는 2025년 1분기에 약 7% 수준의 보험료 인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사이버 사고 발생 빈도는 최근 4년간 134% 증가했으며, 사회공학 공격 역시 연평균 53%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AI가 주도하는 딥페이크 공격이 꼽힌다. Aon은 AI를 “사이버 위험의 주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Aon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스크 컨설팅 및 사이버 솔루션 책임자이자 글로벌 사이버 리스크 컨설팅 총괄인 아담 펙먼은 “국가 차원의 위협 행위자들이 비대칭 분쟁, 경제적 압박, 기업 스파이 활동을 목적으로 사이버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업이 더 나은 데이터 기반의 사이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구를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