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심장 질환 환자 중 많은 이들이 여전히 구식 시술법으로 치료받고 있는 현실에서, 대동맥에 스텐트(관상동맥확장기)를 삽입할 때 현대적 영상기술이 제대로 도입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부분의 스텐트 시술은 ‘혈관조영술(angiography)’이라는 수십 년 전 개발된 기법에 의존해 2차원 흑백 영상만 제공되며, 혈관 내부에 대한 정밀 정보가 부족하다. 이로 인해 심장 전문의들은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갖지 못한 채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주, 뉴질랜드와 호주 전역에서 모인 30명의 심장 전문의들이 ‘광학 단층 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과 ‘혈관 내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 IVUS)’ 등 최첨단 심장 혈관 이미징 기법을 공식적으로 습득하는 인증 교육 과정에 참가한다. 이 기술들은 혈관 내부에서 3차원 이미지를 직접 얻어, 혈관 내 혈전(피떡) 형성·심근경색 및 사망 위험률을 현저히 줄여준다.
이번 과정은 ‘The Heart of Aotearoa - Kia Manawanui Trust’가 Transcontinental Coronary Imaging and Physiology Club(TCIP), 아시아태평양심장학회(APSC)와 공동으로 주최했고,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심장 혈관 영상 전문 교육이다.
Kia Manawanui Trust의 CEO 레티티아 하딩(Letitia Harding)은 “뉴질랜드 국민들이 최고의 심장 치료를 받아야 함은 당연한 권리이며, 이번 교육 과정이 그 표준에 가까워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우리 심장 환자들은 기술적으로 ‘허용 가능한’ 수준의 방법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아왔으나 이는 최선이 아닙니다. 국제적으로는 IVUS나 OCT 영상이 강하게 권고되고 있고, 이러한 영상 기술을 활용해야 환자 예후가 현저히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하딩 대표는 “자료에 따르면 이 영상기법들을 적용할 경우 심장 관련 사망률이 45% 감소한다”며, “합병증 감소와 결과 개선, 사망률 감소 등 압도적인 근거를 더는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과정 디렉터이자 웰링턴 소재 중재적 심장 전문의인 사라 페어리 박사는 “이번 교육은 단순히 신기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 의료진이 혈관 내 영상 기술을 자신 있게 활용하도록 해 전국에서 최상의 심장 치료를 받은 환자가 늘어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국내 심장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전문성 강화와 첨단 시술 저변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ource: Kia Manawanui Trust | The Heart of Aotearoa New Zea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