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도소 내 분리 수용 4년간 70% 급증…갱단 영향과 두려움 확산 탓

뉴질랜드 교도소 내 분리 수용 4년간 70% 급증…갱단 영향과 두려움 확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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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교도소에서 일반 수용자와 분리되기를 원하는 죄수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 최근 4년 사이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갱단 연계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가운데 죄수들 사이에 두려움과 긴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질랜드 뉴스채널 뉴스토크 ZB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2024년 회계연도 교도소 직원들이 승인한 죄수의 분리 요청은 총 12,153건으로, 2018년~2019년 7,284건 대비 무려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누적 수용자 수는 20,594명에 달했다.


죄수 인권단체인 ‘Aotearoa 교도소 반대 단체(People Against Prisons Aotearoa)’ 대변인 에미 라케테(Emmy Rakete)는 이 수치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공포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최근 뉴질랜드 교도소 역사에서 죄수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엄청나게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녀는 죄수들이 자신들의 갱단 소속 여부, 비소속, 또는 성적 정체성 때문에 표적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별도의 분리 구역에 있기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죄수들이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 중 하나라면, 당연히 그걸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왜 더 나은 대안은 없는가 하는 점입니다.”


뉴질랜드 교정협회 회장 플로이드 듀 플레시스(Floyd du Plessis)는 무력 충돌과 공격성의 급격한 증가가 자발적 분리 수용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수치가 너무 늘어나서 분리 요청에 맞는 공간 확보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때로는 한 유닛 안에 자발적 분리 죄수와 일반 죄수들이 함께 있어 출입 시간이 제한되고, 절반만 이동할 수 있는 상황도 나타납니다.”


한편 강력범 등 타인에게 위험한 죄수들을 강제 분리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2023/24년 한 해 동안 강제 분리 건수는 4,590건으로, 2018/19년의 2,594건에 비해 약 77% 증가했다. 이 중 2,300건 이상은 타인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 듀 플레시스는 “이들은 폭력 및 공격적 위협을 가해 교정 직원들이 다수 인원으로 이들을 분리 관리해야 하는 상황을 불러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캔터베리 대학 사회학자 재로드 길버트(Jarrod Gilbert)는 올해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갱단 소속 수용자들을 위한 분리 수용 공간 마련을 촉구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1983년 전체 교도소 인구 중 분리 수용자 비율은 4%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35% 이상으로 급증했다.


길버트는 갱단에 가입하지 않은 수용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방어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소지품 압수, 협박, 신체적 위협, 싸움을 강요받는 등 피해를 입기 쉽다고 우려했다.

“많은 사람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발적 분리 수용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강자인 지배 그룹과 그에 맞서지 못하고 분리되는 두 개의 교도소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뉴질랜드 교정국은 자발적 분리 수용 증가 배경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으며, 특히 교도소 인구 증가와 갱단 연계자 비중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갱단 소속 죄수 배치를 신중히 계획하고, 경찰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해 갱단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닐 빌스(Neil Beales) 남성 교도소 부국장은 갱단 탈퇴 지원을 위한 교육과 재활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정장관 마크 미첼(Mark Mitchell)은 이용 가능한 관리 도구들을 신뢰하며, “교도소 직원과 수용자 모두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Source: NewstalkZ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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