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여행과 연관된 와이라라파 지역의 네 번째 홍역 확진 사례가 오늘 확인되면서, 보건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홍역 백신(MMR)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국립공중보건서비스(NPHS) 의료 책임자인 크레이그 손리(Craig Thornley) 박사는 “네 번째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세 명과 같은 그룹으로, 모두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라며 “이번 확진자는 이미 자가격리 중이었고, 네 명 모두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7월 1일과 3일, 마스터턴 Pak’nSave 슈퍼마켓(오전 8시 30분~11시)과 카터턴 도서관(오전 10시~오후 12시 30분)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홍역 증상(고열, 기침, 콧물, 충혈된 눈, 온몸으로 번지는 발진 등)이 나타나는지 계속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손리 박사는 “아직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이전에 홍역에 걸린 적이 없어 면역이 없는 지역 주민들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아 본인과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 캐나다, 영국, 베트남, 태국, 인도 등 해외 유행 국가로 출국 예정인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해외에서 돌아온 이들도 홍역 증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리 박사는 “이번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12개월 이상 소아·성인 모두가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해 홍역에 완전히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와이라라파 지역에는 여러 약국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매주 목요일 오후 3시~6시 마스터턴 중학교 치과 클리닉에서 무료 드롭인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홍역은 매우 전염력이 강한 질병으로, 예방의 최선책은 백신 접종이다. 보건 당국은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 반드시 전화로 안내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Source: Health New Zea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