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15일부터 유튜브가 ‘AI를 활용한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slop)’에 대한 수익 창출을 대폭 제한한다. 이는 대량생산·반복적·비인간적 요소가 두드러지는 AI 기반 영상의 광고 수익을 차단하는 글로벌 정책으로, 뉴질랜드 크리에이터와 미디어 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튜브는 공식 발표에서 “플랫폼의 파트너 프로그램(YPP)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면 ‘원본성’과 ‘진정성’이 있는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며, “7월 15일부터는 대량 생산된 AI 기반 반복 영상, 단순 AI 음성 변조·슬라이드쇼·개인적 노력이 거의 없는 영상 등은 수익화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특히 AI 음성·영상, 자동화된 반복 포맷, 변형 없는 텍스트 낭독 등 인간의 창의적 개입이 부족한 콘텐츠가 주요 규제 대상이다. 최근 유튜브 쇼츠(Shorts)에서 AI 활용 비율이 40%를 넘어서며, 플랫폼 내 ‘AI 슬롭’ 확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번 조치로 인해 뉴질랜드 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단순 AI 자동화 영상, 반복적 템플릿 콘텐츠로는 더 이상 광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유튜브는 “AI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창의적 기여 없이 기계적으로 제작된 영상은 수익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직접 출연하거나 자신의 목소리·아이디어가 반영된 영상, 튜토리얼·리뷰 등 ‘창의적·개인적 참여’가 드러나는 콘텐츠는 여전히 수익화가 가능하다.
또한, 앞으로는 AI로 생성된 목소리·얼굴·영상이 포함된 경우 반드시 명확하게 이를 공개해야 하며, 미공개 시 영상 삭제 또는 수익화 중단 등 강력한 제재가 뒤따를 예정이다.
뉴질랜드 정부도 최근 ‘AI 전략’과 ‘책임 있는 AI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AI 활용이 혁신과 성장의 열쇠임을 인정하는 한편, 저품질·비윤리적 AI 콘텐츠 확산에는 엄격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OECD AI 원칙에 따라 공정성, 투명성,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등 윤리적 기준을 중시하고 있다.
7월 15일부터 유튜브에서 단순 AI 자동화 영상, 반복적 저품질 콘텐츠(‘AI 슬롭’)로 수익을 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뉴질랜드 크리에이터들은 창의성, 진정성, 투명성에 기반한 고품질 콘텐츠 제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정부 역시 책임 있는 AI 활용과 윤리적 기준 정착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