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에 또 한 번의 심각한 폭우와 강풍이 예고됐다. MetService(기상청)는 대규모 폭우 경보와 주의보, 강풍 경보와 주의보를 잇따라 발령했다. 이번 기상 악화의 주요 영향은 금요일, 태즈먼 해에서 전선이 접근하면서 가장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오클랜드에서는 오후 출근 시간대에 폭우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 폭우 경보는 노스랜드, 오클랜드, 와이카토, 타라나키, 넬슨, 말버러 지역에 발령됐다. 상부 노스아일랜드의 나머지 지역에도 폭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남섬 북부 지역의 경보는 금요일 중 적색 경보로 상향될 가능성이 중간에서 높음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금요일에 폭우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
오렌지 강풍 경보는 사우스 타라나키에 발령됐으며, 이 지역에서는 노출된 곳을 중심으로 시속 120km에 달하는 심각한 북동풍이 예보됐다. 타이해페, 왕거누이, 뱅크스 반도에도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MetService 기상학자 마이클 폴리(Michael Pawley)는 “이번 폭우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렸던 지역에 다시 내릴 예정입니다. 넬슨 지역은 올해 1월 이후 이미 연평균 강수량에 해당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미 포화된 토양과 손상된 인프라가 추가 강우를 감당하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토요일 아침에는 전선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주말 내내 서쪽 지역에는 북서풍을 타고 소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양 섬의 동부 지역은 비교적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상 악화는 방학이 끝나고 가족들이 귀가하는 시점과 맞물렸다. 마이클 폴리는 “도로에서는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비가 약해지는 시간대를 골라 이동하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지역 긴급 관리 당국과 시의 안내를 수시로 확인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Source: Met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