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강타한 ‘라부부’ 열풍, 대체 왜 이렇게 난리일까?

뉴질랜드를 강타한 ‘라부부’ 열풍, 대체 왜 이렇게 난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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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뉴질랜드는 물론 전 세계가 ‘라부부(Labubu)’에 열광하고 있다.


라부부는 중국 디자이너 토이 브랜드 팝마트(Pop Mart)가 선보인 ‘귀엽지만 못생긴’(ugly-cute) 인형으로, 최근 몇 달 사이 뉴질랜드에서도 대란이 벌어졌다. 오클랜드 뉴마켓의 팝마트 매장 앞에는 새 시리즈 출시일마다 200명 넘는 팬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고, 한정판은 순식간에 품절된다.



라부부는 손바닥 크기의 비닐 피규어 혹은 플러시 인형으로, 북유럽 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엘프 캐릭터다. 창작자인 Kasing Lung은 홍콩 출신으로 네덜란드에서 자라며 동화에 심취했고, 2015년 라부부 캐릭터가 등장하는 책을 출간한 뒤 팝마트와 손잡고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인형의 인기는 단순한 키덜트 취향을 넘어 패션 아이콘으로까지 확장됐다. 리한나, 블랙핑크 리사, 두아 리파 등 세계적 셀럽들이 가방에 라부부를 매달고 등장하면서, 라부부는 ‘트렌디한 어른의 머스트 해브’로 등극했다. 실제로 뉴질랜드에서도 20~30대 여성들이 명품백에 라부부를 달고 다니는 모습이 SNS와 길거리에서 쉽게 목격된다.


왜 이렇게 열광할까?

‘블라인드 박스’의 설렘과 희소성

라부부는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 모르는 ‘블라인드 박스’ 방식으로 판매된다. 희귀 에디션은 72분의 1 확률로만 뽑을 수 있어, 운 좋게 뽑으면 수백~수천 달러에 재판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경매에서 1억 원 넘게 낙찰된 사례도 있다.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의 힘

팬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언박싱 영상, 희귀템 자랑, 교환 정보를 활발히 공유한다. #LabubuLove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만 160만 건이 넘는다.


불안한 시대, 어른의 위로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시대에 어린 시절의 향수와 위로를 찾으려는 심리가 라부부 열풍을 부추긴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성인용 소프트토이 시장은 영국에서만 20억 파운드 규모로 성장했고, 맥도날드의 ‘어른 해피밀’도 뉴질랜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투자 가치

라부부는 단순 장난감을 넘어 ‘컬렉터블’로 자리 잡았다. 한정판은 발매가의 3~5배, 심지어 700% 이상 가격이 오르기도 한다. 이런 희소성과 투자 가치는 열풍에 불을 붙이고 있다.


라부부, 뉴질랜드에서의 현재

오클랜드 등 주요 도시 팝마트 매장은 매번 긴 줄과 품절 사태를 겪고 있다.


온라인 리셀 마켓에서는 기본형도 두세 배 가격에 거래되고, 희귀 에디션은 수백~수천 달러에 팔린다.


뉴질랜드 젊은 세대뿐 아니라 30~40대 여성, 남성 컬렉터, 심지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수집하는 가족 단위 팬덤도 확산 중이다.


라부부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다. 희소성과 설렘, 커뮤니티, 패션, 투자 가치, 그리고 어른의 위로까지 모두 품은 ‘2025년형 문화현상’이다.

“세상이 각박할수록, 우리는 더 말랑한 위로를 원한다.” 라부부 열풍은 오늘을 사는 뉴질랜드 어른들의 집단적 공감과 욕망을 보여준다.


혹시 당신도 아직 라부부를 모른다면, 다음 신상품 출시일에 뉴마켓 팝마트 앞 줄을 확인해보라. 그곳에서 2025년의 ‘진짜 트렌드’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Source: Capsule 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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