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섬 남부 바다 밑에서 한밤중에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7월 8일 오전 12시 53분에 스네어즈(Snares) 제도에서 북서쪽으로 115km 떨어진 곳의 깊이 12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동의 정도는 ‘중간(moderate)’이었는데, 진동은 사우스랜드와 오타고의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넬슨과 웰링턴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약 1,200명 가까이가 진동 감지 보고를 했다.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전화했던 한 청취자는, 당시 지진이 꽤 오래 지속됐고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는데, 한편 민방위 당국은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진에 이어 비슷한 지역에서 당일 새벽 2시 14분과 3시 7분에 각각 규모 4.8과 4.3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3월에도 이번과 같은 스네어즈 제도 근처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남섬 해안으로 ‘강한 해류(strong currents)’가 흘러들기도 했다.
당시 지진은 처음에는 규모 7.0으로 발표됐다가 조정했는데, 민방위 당국은 수영객이나 서퍼, 낚시꾼 등에게 해변을 피하도록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