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이민성(Immigration New Zealand, INZ)에 따르면, 2025년 6월 1일 이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란 국적자들로부터 약 300건에 달하는 해외 비자 신청이 접수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이후 나타난 현상으로,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고 이란의 고위 군 지휘관들을 사살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INZ는 RNZ에 보낸 공식 성명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이해하며, 이 힘든 시기에 가족과 떨어져 있는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INZ 비자 담당 임시 국장 마르셀 폴리(Marcelle Foley)는 지난 한 달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란 국적자들로부터 총 277건의 해외 비자 신청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대다수는 이란 국적자였다.
폴리 국장은 “이란 국적자들로부터 230건의 비자 신청이 있었으며, 이 중 93건이 승인되고 7건은 거절됐다. 나머지 신청들은 현재 심사 중이거나 신청이 철회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적자들로부터는 41건의 비자 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24건이 승인, 1건은 거절됐으며, 나머지는 심사 중이다. 팔레스타인 국적자들은 6건의 비자 신청을 했으며, 2건이 승인되고 나머지는 심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INZ는 또 2023년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 국적자들에게 총 8,634건의 뉴질랜드 전자여행허가(NZeTA)가 발급됐다고 밝혔다.
폴리 임시 국장은 “이스라엘은 비자 면제 국가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국민이 뉴질랜드를 단기 방문할 때는 방문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지만, 반드시 NZeTA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