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푸나 골프장 ‘홍수 저류지’ 전환 논란…공공 녹지 보존 vs. 재해 예방, 지역사회 갈등 격화

타카푸나 골프장 ‘홍수 저류지’ 전환 논란…공공 녹지 보존 vs. 재해 예방, 지역사회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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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북부의 대표적 공공 골프장인 타카푸나 골프장(Takapuna Golf Course)을 둘러싼 ‘홍수 방지 대책’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오클랜드 카운실은 2023년 대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와이라우 유역과 인근 밀포드 지역의 재해 예방을 위해, 골프장 부지 절반을 약 55만 리터 규모의 빗물 저류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운실 측은 “2023년 대홍수로 밀포드 등 인근 지역에서 100채 이상의 주택이 철거 대상이 됐고, 2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며 “타카푸나 골프장 부지에 저류지를 조성하면 약 10헥타르의 주택, 학교, 병원, 기반시설의 침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골프장이 위치한 AF Thomas Park의 빗물 저장 용량은 약 6만㎥(24개 올림픽 수영장) 수준이나, 카운실은 이를 55만㎥(220개 올림픽 수영장)로 확대해야 실질적인 홍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본다.


반면 골프 뉴질랜드와 지역사회, 유명 골퍼 라이언 폭스 등은 “타카푸나 골프장은 연간 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공 골프장”이라며 “공공 녹지와 저렴한 스포츠 공간을 잃게 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골프장 회원 수가 50% 급증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대체 부지 부족과 스포츠 저변 위축 우려도 제기된다.


세계적 골프장 설계자가 제안한 대안은 페어웨이를 전략적으로 조성해 폭우 시 일시적으로 물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해외 주요 도시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골프계는 “18홀 전체를 유지하면서도 페어웨이 일부를 활용해 건식 저류지(평상시엔 골프장, 폭우 시 일시적 빗물 저장)로 활용하는 대안 설계가 가능하다”며, 카운실과 대안안을 놓고 협상 중이다.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도 “카운실이 일방적으로 녹지 훼손을 추진한다”며 집단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공론화가 이어지고 있다.


카운실은 “골프장 이용자 불편은 이해하지만, 주택·학교·병원 등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과 재산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골프장 대안안은 비용·유지관리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현재 오클랜드 카운실은 타카푸나 골프클럽이 제시한 대안 설계안을 함께 검토 중이며, 수주 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홍수 저류지 공사가 승인될 경우, 착공은 2027년 이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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