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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 웨스트코스트 잭슨강에서 불법으로 채취된 포우나무(pounamu, 녹옥석) 365점이 경찰에 의해 회수되었다. 한 시민의 제보로 사건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5월 28일 테 루나카 오 마카아휘오(Te Rūnanga o Makaawhio) 관계자가 현지 하푸(hapū, 마오리 부족 단위)인 응아이 마하키(Ngāi Māhaki)를 대표해 강 상류로 향하는 차량을 목격했다고 인스펙터 트레이시 와레호카에게 알렸다. 해당 차량 탑승자들이 포우나무을 채취하는 것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포우나무는 뉴질랜드에서 마오리족의 보물(타옹아)로 여겨지며, 원석 1kg은 약 100달러에 거래된다. 공공 탐사는 해변에서만 허용되며, 강에서는 응아이 타후(Ngāi Tahu)가 지역 하푸의 허가를 받아야 합법적인 채취가 가능하다.
경찰은 해당 차량과 트레일러와 연관된 인물들이 채취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프란츠조셉 지역에서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차단하고, 차량에 실려 있던 포우나무을 회수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 2명은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형사 고발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사건 조사는 계속될 것이며, 회수된 포우나무는 하푸에 반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와레호카 인스펙터는 경찰이 하푸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포우나무 절도를 일반 도난 사건과 동일하게 중대하게 다룬다며 이번 사건에서 도둑을 현장에서 신속히 차단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웨스트코스트 일부 외진 지역이 범죄의 사각지대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지역사회는 서로를 주시하며 비정상적인 활동에 항상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 루나카 오 마카아휘오(Te Rūnanga o Makaawhio)의 폴 매지윅 의장도 포우나무 절도는 지속적인 문제였으며, 특히 외진 지역에서 더욱 심각하다며 신속한 경찰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포우나무는 응아이 타후(Ngāi Tahu) 소유로 법에 명시돼 있으며, 해변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탐사할 수 있지만, 수집에는 지역 하푸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규정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이나 Ngāi Tahu 구성원은 지역 루나카와 소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와레호카 인스펙터는 포우나무 보호와 회수는 단속만큼이나 교육과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부족 및 관계자들과 협력해 최선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포우나무(Pounamu), 마오리 문화의 상징이자 뉴질랜드 남섬의 귀중한 보석
포우나무(Pounamu)은 뉴질랜드 남섬에서만 발견되는 단단하고 귀중한 녹색석으로, 일반적으로 그린스톤(Greenstone) 또는 비취(Jade)로도 알려져 있다.
이 돌은 마오리족에게 깊은 문화적 의미를 지니며, 힘, 지위, 영적 연결을 상징한다.
그 아름다움과 내구성 덕분에 포아남은 전통적으로 도구, 무기, 장신구 등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귀중한 타옹아(taonga, 보물)로 여겨지며, 마오리 문화에서 중요한 유산으로 존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