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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드코스트에 거주하는 뉴질랜드 출신 일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경우, 현지의 자선단체에서 뉴질랜드로 돌아갈 수 있는 편도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Nerang Neighbourhood Centre는 뉴질랜드 국민들이 일반 노숙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귀국 항공편을 제공한다.
센터의 총괄 매니저 비키 로즈는 RNZ의 Morning Report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뉴질랜드로 돌아가는 항공편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비키 로즈는 이 센터의 역할은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며, 뉴질랜드 귀국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종종 그 사람이나 가족이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바로 뉴질랜드라고 덧붙였다.
이 항공권 제공은 철저히 ‘자발적 선택’이며,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로즈는 밝혔다. 일부는 여러 차례 상담 끝에 귀국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귀국 항공편은 퀸즐랜드 주정부의 긴급구호기금으로 지원되며, Nerang Neighbourhood Centre는 골드코스트 및 브리즈번 전역의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사람들의 귀국을 돕고 있다. 이건 위기 상황에 처한 이들을 위한 긴급 지원으로, 다른 대안이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로즈는 이 결정이 결코 쉽지 않다며, 호주가 그들에게 집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수년간 수십 명을 도와왔다며, 이 기관 이외에도 ‘홈워드(Homeward)’와 ‘국제이주기구(IOM)’라는 이민부 산하의 단체 두 곳도 이 같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이 문제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골드코스트의 임대료는 매우 비싸고, 저렴한 주택은 이제 근로자들에게조차 손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녀는 일자리가 있어도 차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에는 뉴질랜드인들을 위한 호주 시민권 취득 경로가 새로 마련되었지만, 로즈는 이 제도가 단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