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피스는 최근 페더레이티드 파머스(Federated Farmers)가 뉴질랜드의 메탄 감축 목표에 반대하며 “전투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공동체 전체의 미래를 외면한 이기적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페더레이티드 파머스는 2050년까지 메탄 배출을 24% 줄이자는 정부의 최저 목표(기후위원회 권고치인 35~47%보다 훨씬 낮음)조차 수용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비프+램 뉴질랜드, 데어리NZ 등과 함께 ‘추가 온난화 없음(no additional warming)’에 맞춘 목표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접근법은 기후과학자, 기후위원회, 국회 환경위원 등 전문가들로부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논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린피스 대변인 아만다 라르손은 “뉴질랜드 낙농업은 국내 최대의 기후 오염원”이라며 “과도하게 많은 젖소가 초강력 온실가스인 메탄을 대량 배출하고 있지만, 농업 로비단체들은 기후위기 해결에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르손은 “이들은 자신들만 예외라고 주장하지만, ‘추가 온난화 없음’이라는 개념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단지 배출량 계산법을 바꿔 실질적 감축 노력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탄 배출은 지금까지 전 세계 온난화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농업이 그 최대 배출원이다. 전 세계적으로 메탄 배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그 증가 속도도 역대 가장 빠르다.
그린피스는 “집약적 축산업이 과거에 남긴 오염을 무시한 채 앞으로만 보자는 것은, 마치 기존의 빚을 누군가 대신 갚아주길 바라는 것과 같다”며 “과거의 메탄 배출을 무시해도 그 온난화 효과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라르손은 “축산업이 기후 책임을 회피하면, 그 부담은 결국 다른 산업과 국민 전체가 떠안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홍수, 폭풍, 산불, 가뭄 등 기후재난의 피해를 모두가 감수해야 한다. 그 피해는 결국 농민 공동체에도 먼저 닥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