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의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이 다른 해보다 빨리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초에 캔터베리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운트 헛 스키장이 위치한 고산 지대에는 폭설이 내렸다.
당시 이틀에 걸쳐 120cm나 되는 많은 눈이 내렸고 이후에도 눈이 더 내려, 북서풍으로 산 아랫부분의 눈이 녹기는 했지만 5월 13일 현재 슬로프에는 25~75cm의 눈이 쌓여 있다.
이에 따라 스키장 측은 앞으로도 계속 기상 조건이 양호할 경우에는 평소보다 2주 일찍 개장할 계획이다.
스키장 관계자는 오는 5월 31일 국왕 탄신일 연휴 주말에 개장하기에 충분한 눈이 쌓였다면서, 스키장이 몇년 만에 가을에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 지난 2009년에 처음으로 5월에 문을 열었고 16년 만에 다시 이런 광경을 보게 돼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것이 눈에 파묻혀 있어서 작업을 시작하려면 그물 울타리부터 들어 올려야 한다면서, 개장을 준비하기 위해 작업 차량이 눈에 파묻힌 울타리를 치우려 벌써 꽤 많은 부분을 파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지금 현장을 보면 올 겨울 시즌을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상황이며 개장을 앞당기려는 계획이 잘 유지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마운트 헛 스키장은 원래 6월 13일 개장할 예정이었다.
한편, 퀸스타운과 와나카 인근에 있는 ‘카드로나(Cardrona)’와 ‘코로넷 피크(Coronet Peak)’는 6월 14일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