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남성 건강 주간(2025년 6월 9일~15일)을 앞두고, 호주와 뉴질랜드의 X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정체’, ‘불만족’, ‘시간 부족’의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뉴질랜드 기반의 마인드셋 코치이자 Mindshiftr 설립자인 글렌 콘리는 “많은 남성들이 인생이 자신을 비껴간 것처럼 느끼며, 노력에 비해 더 나은 직업, 더 많은 돈, 더 깊은 관계를 원하지만 오히려 압박감과 자기비교, 자기의심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콘리는 신경과학, 최면요법, 마인드셋 코칭을 결합한 ‘래피드 트랜스포메이션 테라피’ 전문가로, 주로 중년 남성들과 함께 일한다. 그는 “많은 남성들이 사회와 자신이 기대한 모습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낀다. 소셜 미디어를 보며 부적절함을 느끼고, 변화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파괴적인 믿음을 갖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호주 구인구직 사이트 SEEK의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X세대 남성의 57%가 직업적 후회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경제적 문제는 모든 세대에서 가장 큰 후회의 원인으로 꼽혔다.
콘리는 남성들이 동기가 생기기를 기다리기보다, “매일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매일 한 가지 작은 성공을 적고, 감사한 점을 표현하며, 다음 날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하루에 1%씩만 나아가도, 시간이 지나면 큰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그는 말한다.
많은 남성들은 자신의 부적절감이나 실패감이 어린 시절 형성된 신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모른다. 콘리는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성공과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자기 연민을 실천하고 내면의 비판적 목소리에 의문을 제기할 것을 권한다. “이 생각이 사실인가? 내가 친구에게도 이렇게 말할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내면의 각본을 재구성하면, 불안감이 줄고 정서적 회복력이 높아진다.
중년 남성의 재정 스트레스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돈에 대한 오래된 신념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콘리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돈에 대한 생각이 현재의 경제적 행동에 영향을 준다”며, 건강하고 풍요로운 사고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돈은 우리에게 올 준비가 되어 있지만, 자신이 받을 자격이 없다고 믿는다면 결코 돈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콘리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정렬”이라며, “아직 늦지 않았다. 하지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성 건강 주간을 맞아, 정체와 불만족을 느끼는 X세대 남성들에게는 작은 습관과 내면의 변화가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Source: S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