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스본, 주민들 반발 후 '속도 제한 복구' 재검토

기스본, 주민들 반발 후 '속도 제한 복구'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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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통국(NZ Transport Agency, NZTA)이 기스본(State Highway 35) 등 일부 도로에서 자동 속도 제한 복구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스본 시장 레헤테 스톨츠는 이 같은 결정에 안도했다며, 이미 논의가 진행된 지역 주민들과 협의 없이 변경을 강행하는 것은 모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속도 제한이 변경될 예정이었던 지역의 주민들은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이번 검토를 통해 속도 제한이 원래대로 되돌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ZTA 지역 관계 담당 이사 린다 스튜어트는 Local Democracy Reporting에 기스본을 포함한 여러 지역의 도로에서 속도 검토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자동 복구가 적용된 도로 구간에 대한 전국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신중한 검토 후 속도 제한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인 속도 검토 협의가 끝난 후 6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속도 제한 복구 정책에 대한 비판

이번 조치는 지난해 도입된 새로운 속도 제한 규정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후 발표됐다.


새로운 속도 제한 규정은 2020년 1월 1일 이후 속도가 감소된 일부 지역 도로 및 고속도로에서 자동 속도 복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1일까지 속도 제한 복구가 완료되어야 한다.


현재 NZTA가 관리하는 전국 38개 국도 구간이 자동 속도 복구 대상이며, 추가로 49개 구간이 협의 과정을 거쳤다.


협의 절차는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되었다.


그러나 기스본 주민들은 지난 2019년 타마라우(Tamarau), 와이누이(Wainui), 오키투(Okitu), 마카로리(Makarori) 지역에서 속도 제한을 낮추기 위한 청원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후, 이번 정책이 협의 없이 강행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특정 구간 속도 제한 변경 내용을 살펴보면, 웨이트스톤 로드(Wheatstone Rd) 동쪽 60m 지점부터 콜드스트림 로드(Coldstream Rd) 북서쪽 20m 지점까지, 기존 60km/h에서 70~80km/h로 복구하게 된다. 오키투(Okitu)의 와이레레 로드(Wairere Rd) 남서쪽부터 시라 스트릿(Sirrah St) 북쪽까지는

기존 60km/h에서 70km/h로 복구한다.


하지만 타마라우에서 오키투까지의 구간은 2024년 속도 제한 복구 규정에 따라 자동 복구가 의무화되었다.


시장과 주민들의 반응

스톨츠 시장은 NZTA가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에 대해 안도감을 느낀다며, "이 도로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며, 어린이들도 건너야 한다며, 지역 주민들은 감정이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속도 제한이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NZTA 회장 사이먼 브리지스와 교통부 장관 크리스 비숍에게도 서한을 보냈고, "이전에도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했던 사안인데, 아무런 협의 없이 속도를 높이는 것은 주민들에 대한 모욕" 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스톨츠 시장은 "해당 지역이 해변가 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국도를 건너야 하는데, 속도를 60km/h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추가 요구 사항

2019년 속도 제한 청원을 주도했던 주민 베로니카 램버트는 NZTA가 주민들의 의견을 다시 고려하기로 한 것은 환상적인 소식이라고 반겼다.


그녀의 원래 청원은 타마라우/와이누이와 오키투 지역의 속도를 50km/h로 낮추는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60km/h로만 낮아졌다.


베로니카 램버트는 이번 협의 절차가 다시 논의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교통부와 NZTA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다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해줘서 감사하고, 이 과정에서 파인스(Pines) 학교 버스 정류장과 오키투 스토어(Okitu Store) 주변의 위험 구간 문제도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매일 최소 두 번 이 국도를 건너 학교 버스를 타고 있고, 현재 속도 제한(60km/h)도 안전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버스 정류장 문제

이번 속도 제한 논란과 함께 학교 버스 정류장의 안전성 문제도 대두되었다.


주민 안나 미들턴은 NZTA, 고 버스(Go Bus), 교육부 지역 교통 담당자에게 서한을 보내 문제를 제기했다.


그녀는 파인스 버스 정류장이 다섯 개의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안나 미들턴은 이 지역이 와이누이 서핑 클럽(Wainui Surf Life Saving Club), 서퍼들이 자주 이용하는 해변 주차장, 270가구가 사는 리스너 로드(Lysnar Rd), 국도 35번(State Highway 35), 모아나 로드(Moana Rd) 등이 교차하는 곳이며, 오키투 스토어(Okitu Store) 역시 인근에 있어 주민과 트럭들이 자주 지나가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파인스 버스 정류장이 네 개의 학교 버스가 이용하는 정류장이며, 속도가 60km/h에서 더 올라가면 현재보다 더 위험한 도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파인스 버스 정류장에 더 명확한 표시와 교통 완화 표지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나 미들턴은 이번 협의 과정이 버스 정류장의 위험성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NZTA가 이 도로의 속도를 바꾸지 않는 것이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했다.


이 소식은 LDR(Local Democracy Reporting, RNZ 및 NZ On Air 공동 지원 언론)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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