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L여성, 이메일 사기당할 뻔한 '첫 주택 계약금' 극적으로...

AKL여성, 이메일 사기당할 뻔한 '첫 주택 계약금' 극적으로...

0 개 5,275 노영례

28bd5585e067c7baefc13698ac58aa78_1740451795_4023.jpg
 

오클랜드에 사는 한 여성이 사기범들이 그녀의 변호사를 사칭해 정교한 수법으로 속이는 바람에 첫 주택 계약금을 거의 잃을 뻔했다.


이 사건은 뉴질랜드 온라인 안전 기관인 넷세이프(Netsafe)가 경고하는 정교한 이메일 사기의 대표적인 사례다.


오클랜드 주민 애나 스트롱은 작년 말 사기범들의 지시에 따라 $41,000(약 5천만 원)의 계약금을 중개 계좌로 송금했다. 하지만 나중에야 해당 계좌가 그녀의 변호사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애나 스트롱은 그때 받은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며, 마치 가슴을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이메일을 다시 확인하며 두 가지 단서를 발견했다.


변호사와의 모든 이메일에는 제목에 '구매(Purchase)'라는 단어가 들어갔지만, 사기범들의 이메일에는 없었다. 


또한 이메일 주소에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변호사의 원래 이메일 주소가 mylawyer@theircompany.com이라면, 사기범은 이를 mylawyer.theircompany@outlook.com으로 바꿔 교묘하게 위장했다.


사기범들, 놀라울 정도로 상세한 정보 입수

애나 스트롱은 사기범들이 그녀의 부지 번호, 위치, 대출 진행 상황 등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사기의 정교함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송금 후 6주 만에 계약금을 되찾았다. 애나 스트롱은 은행에 연락했는데, 기적적으로 사기범들을 추적해 돈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변호사 역시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라며, 부동산 거래 관련 사기가 매우 정교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깐 멈추고, 신중히 확인하라"

넷세이프의 온라인 안전 책임자 션 라이언스는 이메일 해킹이나 스푸핑(spoofing, 신뢰할 수 있는 이메일로 위장하는 사기)이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이제는 그 수준이 매우 정교해졌다고 경고했다.


션 라이언스는 사기범들이 그녀가 거래한 회사의 정보 상당 부분을 손에 넣었고, 이메일 서명, 전화번호까지도 똑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큰 금액을 송금해야 할 때는 "잠깐 멈추고 깊게 호흡한 뒤 다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껴지거나 큰 금액을 이체해야 한다면, 한 번 더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메일 속 연락처가 아닌, 회사의 공식 번호로 직접 전화해 '이 이메일이 실제로 당신들이 보낸 것인가?', '계좌 정보가 변경된 것이 맞는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션 라이언스는 어떤 기업도 고객이 몇 분 정도 시간을 들여 확인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는다며, 그 몇 분의 시간이 엄청난 금전적 손실과 고통에서 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사기, 경찰 조사 어려워

경찰은 이 사건이 12월 6일 온라인 신고를 통해 접수되었으며, 조사를 진행했지만 사기가 해외에서 이루어진 탓에 용의자를 체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해외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나 피싱(phishing) 사건은 수사와 해결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사기가 진행되기 전에 돈을 회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련 은행들이 신속하게 개입하는 것이며, 돈이 여러 국가로 이체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12월 20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02 | 25분전
연말 소비 위축 속 외식 및 관광업계는 여름 특수 기대연말 뉴질랜드의 소비 지출은 전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결제업체 Worldline 집계에 따르… 더보기

A F Thomas Park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민 참여

댓글 0 | 조회 102 | 1시간전
A F Thomas Park 시민 숙의 포럼 결과, 2026년 최종 결정 반영 예정오클랜드 시의회가 A F Thomas Park의 향후 레크리에이션 활용 방안을 … 더보기

따뜻한 나눔, 즐거운 만남—‘2025 Korean Cup Charity Golf’…

댓글 0 | 조회 197 | 2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12명의 한인 기업인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재뉴 한인 기업인 재단(회장 주옥종)이 주관하고, 재뉴대한골프협회(회장 강영수)가 주최한 ‘… 더보기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550 | 11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도입된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 비자(현재 및 과거 투자자 범주)를 소지한 외국인은 500만…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605 | 14시간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기본적인 보조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mployment Her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과정의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435 | 14시간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ANZ 은행의 ‘비즈니스 아웃룩’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월 기업 신뢰도는 73.6포인트로, 11월…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156 | 14시간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되면서, 소방 및 응급관리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은 여러 지역에 야외 화재 제한 조치를 시…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340 | 14시간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한 번 맛보고 효능을 알면 “왜 이제 알았지?”라는 말이 나오는 과일이 있습니다.바로 그린게이지 플럼(Gre…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399 | 14시간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소비자 보호와 식품 공급의 신뢰를 유지해 왔지만, 올해도 식품안전 문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식품안전청(NZFS)…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542 | 14시간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직원이 고용주와 지인들을 상대로 6만 2천 달러 이상을 사기로 챙긴 혐의로 13개월의 집행유예(홈 디테이션)를 선고받았다.​오…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324 | 22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막회인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가 발행된다.이번호 인터뷰에서는 오클랜드 그래머스쿨(Auckland Grammar School…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498 | 23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역에서 가시바닷가재 어획을 5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급격히 줄어든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다.해양 수산…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59 | 23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이전 수준 돌파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이용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항 측…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43 | 2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올해 9월 분기…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36 | 2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자료에 따르면, 보너스형 저축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11월 기준 1.82%…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91 | 2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이게 왜 이렇지?’라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1. 가난한 소년, 실험실에서 세상을 만나다알란 맥더미드는 화려한 과학…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55 | 2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단체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도 키위들의 나눔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일드펀…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43 | 2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들뜬 시기이지만, 동시에 심장이 가장 큰 부담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Kia Manawanui 트러스트(Heart of Aot…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40 | 2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3년까지 운영 연장뉴질랜드 정부는 오세아나골드가 추진하는 와이히 노스(Waihī North)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Fast-t…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825 | 2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전역에 다양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번 주 내내 강수대가 북상하면서 웨스트랜드 산악지대와 아서스 패스 남쪽 캔터베리 호수 및 강…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71 | 2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범죄단을 수사하던 경찰이 웰링턴과 오클랜드에서 고급차량, 현금, 총기, 마약,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 수천 개를 압수했다.경찰은…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234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의 용의자가 도주 도중 진흙에 빠지며 체포됐다. 경찰은 수요일 오후 3시 15분경 농장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95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ZIER와 키위뱅크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GDP…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84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성장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37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심리가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팩·맥더모트 밀러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12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