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행사에서 시위한 데스티니 교회, “도 넘었다”

프라이드 행사에서 시위한 데스티니 교회, “도 넘었다”

0 개 3,288 노영례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토요일 오클랜드에서 열린 두 개의 프라이드 행사에서 데스티니 교회(Destiny Church)와 관련된 시위대가 행사를 방해한 것에 대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데스티니 교회의 산하 단체인 Man Up과 Legacy 소속 시위대는 오클랜드 테 아타투(Te Atatū) 커뮤니티 센터 및 도서관을 급습해, 드래그 아티스트 휴고 걸이 진행하는 어린이 과학 쇼를 대상으로 시위를 벌였다.


RNZ에 따르면, 당시 약 30명의 어린이와 성인이 행사장 안에 갇힌 채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오클랜드 시장 웨인 브라운은 시위대의 행동을 “폭력적 행위(thuggery)”라고 비판했다.


1c9a721497adc2988ec3db26cc3d29a9_1739668138_8622.jpg
 

몇 시간 후, 시위대는 경찰이 설치한 차단선을 뚫고 오클랜드 시내에서 열린 레인보우 퍼레이드(Rainbow Parade)를 방해하며 폰손비 로드(Ponsonby Rd)에서 하카(Haka,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 춤)를 추며 행사를 지연시켰다.


총리,“자유로운 표현 존중하지만, 이번 시위는 도를 넘었다”

럭슨 총리는 일요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시위의 권리를 존중하지만, 이번 사안은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다양성을 소중하게 여기는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럭슨 총리는 언급했다.


1News 기자가 이번 사건이 경찰이 개입해야 할 문제라고 보느냐고 묻자, 럭슨 총리는 “방금 한 말보다 더 명확하게 표현할 방법이 있겠느냐”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데스티니 교회 지도자인 브라이언 타마키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대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역 사회에서 깨어있는(Woke) 아젠다에 맞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준 우리 사람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웨스트 오클랜드 팀은 테 아타투 도서관 앞에서 또 다른 드래그 킹인 휴고(Hugo)가 이야기 시간을 통해 아이들을 퀴어(Queer) 라이프스타일로 유도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시위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시장,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

오클랜드 시장 웨인 브라운은 데스티니 교회 시위대의 행동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그들의 행동은 폭력적인 행위(thuggery) 그 자체”라고 규탄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로운 시위의 권리를 존중하지만, 공공 도서관과 같은 공간은 모든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시위대가 도서관을 침범해 시청 직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위협을 가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웨인 브라운 시장은 “오클랜드가 다양한 배경을 가진 170만 명의 시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이며, 나는 이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소중하게 여긴다. 시위대가 보인 행동은 부끄럽고, 용납될 수 없는 행위다.” 라고 말했다.


크리스 힙킨스, “진정한 남성이라면 증오가 아니라 존중과 사랑을 보여야”

노동당 대표 크리스 힙킨스 역시 SNS를 통해 데스티니 교회 지도자인 브라이언 타마키를 강하게 비판했다.


크리스 힙킨스는 “진정한 남자는 여성과 어린이를 가두지 않는다. 진정한 남자는 협박하고 위협하지 않는다. 진정한 남자는 증오를 설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남자는 존중, 연민, 그리고 사랑을 보여준다. 그리고 진정한 남자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타인의 다양성을 기꺼이 축하할 줄 안다”라고 덧붙였다.


“경제·주택시장 회복,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키위뱅크, 성장률 전망 하향

댓글 0 | 조회 238 | 1시간전
키위뱅크(Kiwibank)가 뉴질랜드의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1.4%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주택시장 전망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집값… 더보기

버컨헤드 차량 강도 사건…10대 2명 체포, 중범죄로 기소

댓글 0 | 조회 212 | 2시간전
오클랜드 노스쇼어 버컨헤드에서 한 남성이 차량 강도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해, 10대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17일 새벽 1시 22분경 워라타 … 더보기

“통화정책, 경제 부문별로 영향 다르게 나타나”…RBNZ 분석 노트

댓글 0 | 조회 262 | 5시간전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발표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Official Cash Rate, OCR) 인상은 경제 내 일부 부문과 상품 가격에 더 큰 … 더보기

뉴질랜드 학교 출석률, 정부 정책 효과로 상승…1분기 정기 출석률 65.9% 기록

댓글 0 | 조회 260 | 5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학생 출석률 제고에 집중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정기 출석률이 65.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p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분… 더보기

뉴질랜드 국민 62%, 한국을 ‘우방’으로 인식…아시아 내 신뢰도·호감도 상승세

댓글 0 | 조회 614 | 5시간전
아시아뉴질랜드재단(Asia New Zealand Foundation)이 발표한 2025년 6월 ‘아시아 인식 조사’ 주요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의 한국에 … 더보기

뉴질랜드인의 아시아 인식, 역대 최고치…지역 관계 진화 속 ‘구체적 국가’로 관심…

댓글 0 | 조회 346 | 5시간전
아시아뉴질랜드재단이 발표한 제28차 ‘아시아 및 아시아인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뉴질랜드인들의 아시아에 대한 이해와 교류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 더보기

뉴질랜드에 숨어있는 ‘Best 5 히든 폭포’

댓글 0 | 조회 425 | 6시간전
뉴질랜드에는 유명한 폭포 외에도 탐험적이고 마법 같은 숨은 폭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흥미로운 사연과 함께 더 디테일하게 소개하는 ‘Best 5 히든 폭포… 더보기

스파크 요금 인상·프랭크 에너지 폐업…겨울 청구서에 시름 깊어진 뉴질랜드 가정, …

댓글 0 | 조회 443 | 6시간전
뉴질랜드 최대 인터넷 제공업체 스파크(Spark)가 또다시 브로드밴드 요금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겨울철 전기요금까지 겹치며 가계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여기… 더보기

뉴질랜드 5월 주택시장, 하락세 멈추고 ‘안정’…지역별로 온도차 뚜렷

댓글 0 | 조회 224 | 6시간전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5월 들어 하락세가 완만해지며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사실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QV(Quotable Value) 하우스프라이스 인덱스에 … 더보기

오클랜드 대표 음식 100선, 올해는 어디가 선정됐나?

댓글 0 | 조회 1,367 | 17시간전
오클랜드 대표 음식 100선, ‘아이코닉 오클랜드 잇츠’ 5회차 리스트 발표오클랜드 관광청(Tātaki Auckland Unlimited)이 주관하는 제5회 ‘아… 더보기

과속 질주한 오클랜드 10대, 경찰 추격 끝에 검거…생명 위협한 위험 운전

댓글 0 | 조회 890 | 21시간전
오클랜드의 한 1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위험한 과속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차량을 압수당하고 법정에 서게 됐다.경찰에 따르면, 일요일 밤 11시경 서던 모… 더보기

이번 주 뉴질랜드, 전국에 서리 내린 뒤 목요일부터 비 소식

댓글 0 | 조회 1,465 | 21시간전
이번 주 뉴질랜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16~19일)까지 겨울다운 맑고 추운 날씨로 시작해, 주 중반 이후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MetSer… 더보기

“1만1800명 자원봉사자, 뉴질랜드 안전 지키는 숨은 영웅들”…전국 자원봉사주간…

댓글 0 | 조회 593 | 22시간전
뉴질랜드 소방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 FENZ) 케리 그레고리(Kerry Gregory) 전국지휘관은 “전국 1만1800여 명… 더보기

대출 문턱 높아진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 시장…신중한 분위기 속 첫 주택 구입자·투…

댓글 0 | 조회 1,353 | 22시간전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이 최근 금리 인하와 신용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출 심사 강화와 함께 다시 신중한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 mortgage… 더보기

하우라키 바 강도, 도난차 타고 도심 도주…28세 남성 법정에

댓글 0 | 조회 347 | 22시간전
지난 토요일 밤 하우라키의 한 바에서 발생한 흉기 강도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이 오늘 법정에 출두한다.경찰에 따르면, 6월 14일 오후 7시 30분 이후 노스쇼어… 더보기

뉴질랜드 은행, 타인 계좌에 현금 입금 불가 이유는?

댓글 0 | 조회 2,049 | 1일전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는 지난해부터 타인의 계좌에 대한 창구 현금 입금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고객은 여전히 자신의 계좌나 서명권이 있는 ANZ 계좌(사업자 … 더보기

“Z세대, 겉과 속이 달라졌다”…2025년 최신 보고서가 밝힌 진짜 변화

댓글 0 | 조회 751 | 1일전
Z세대(1997~2012년생)는 ‘아보카도 토스트’ 세대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내면의 회복력과 목적의식, 그리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민감한 반응으로 정체성을 새롭… 더보기

예상보다 강한 뉴질랜드 1분기 GDP 성장…중앙은행 금리 인하 ‘일시 멈춤’ 가능…

댓글 0 | 조회 823 | 1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시장과 중앙은행(RBNZ)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 더보기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생활 꿀팁 -감성 인스타그램 사진을 위한 실전 꿀팁 5가지

댓글 0 | 조회 398 | 1일전
“그냥 찍었는데 분위기 있어 보이는 사진, 어떻게 찍는 걸까?”요즘 인스타 보면,"이 사람은 사진 찍을 때 뒤에 조명팀이라도 따라다니나?"싶을 만큼 감성 터지는 … 더보기

5월, 뉴질랜드 복지수급자 2만7천명 증가…실업률 5.1% 유지

댓글 0 | 조회 863 | 1일전
뉴질랜드의 복지수급자 수가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7,243명 증가해, 전체 수급자는 403,311명으로 7%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회개발부(MSD… 더보기

AA 조사: 뉴질랜드 청년 운전자 사망률 OECD 최고 수준 유지

댓글 0 | 조회 435 | 1일전
AA가 발표한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15~19세 운전자 사망률은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청년 운전자의 교통 … 더보기

세관 '오류' 최소 50명, 겨울 에너지 보조금 중단 통보받아

댓글 0 | 조회 747 | 1일전
웰링턴에 사는 한 여성이 짧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몇 주 후 뉴질랜드에 입국한 기록이 없다며 겨울 에너지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다는 통보서를 받고 당황했다.이 … 더보기

로토루아에 189채 신규 주택 공급

댓글 0 | 조회 402 | 1일전
정부 지원을 받는 지역사회 주도형 주거 사업을 통해, 2027년 중반까지 로토루아에 189채의 서민용 신규 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타마 포타카 주택부 부장관이 … 더보기

폐수 유출, 마후랑이 굴 수확 중단

댓글 0 | 조회 386 | 1일전
오클랜드 북부의 굴 양식업자들이 이번 주 발생한 또 다른 폐수 유출로 인해 오염 피해를 입어, 여전히 굴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워터케어(Watercare)는13… 더보기

서식지 잃은 거대 달팽이, '41만 여 달러 들여 보호'

댓글 0 | 조회 449 | 1일전
서부 해안의 거대 달팽이 2천 마리가 환경보호부(DOC)의 보험으로 냉장고에 갇혀 지내고 있다. 환경보호부는 이 달팽이들을 보호하고 환경이 파괴된 탄광을 복원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