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대적인 재개발을 앞둔 캔터베리 박물관이 수장품들을 옮기기 위해 조심스럽게 포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1867년에 처음 문을 연 박물관은 건물이 노후한 데다가 지난 2011년 2월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피해도 겹쳐 2억 500만 달러를 들여 다시 지을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본격 공사에 앞서 수장품 이전 작업을 하고 있는데, 관계자는 각 품목을 조심스럽게 포장한 다음에 목록까지 작성해야 해 수장품 포장만 내년 4월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의 첫 번째 수집품 중 하나가 현재 지붕 밑에 보관 중인 ‘아시아 코끼리’라면서 이 수장품 보관 장소는 지난 지진 이후 콘크리트로 잠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크기가 커 옮기는 것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 길이가 26m에 달하는 ‘흰긴수염고래(blue whale)’의 뼈도 역시 무게로 인해 작업이 어려운데, 관계자는 아마도 지붕을 열고 크레인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빼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래는 거대한 두개골과 턱뼈의 무게만도 수백 kg에 달하는데, 관계자는 이 표본은 세계에서 가장 큰 흰긴수염고래 뼈라고 말했다.
한편 캔터베리 박물관은 공사가 진행되는 5년간 문을 닫지만 임시 전시장을 만들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