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이들에게 먹거리를 나눠주는 푸드 뱅크가 도난을 당해 관계자가 크게 상심한 가운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에서 많은 이들이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 사고는 지난 10월 16일(일)에 남부 오클랜드의 마누카우 푸드 뱅크 관계자가 자체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주변에 전해졌다.
관계자는 없어진 먹거리들 대부분이 기부가 아닌 돈을 주고 직접 구매한 것들로 마음이 아프다면서, 도대체 누가 푸드 뱅크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가냐고 반문했다.
전직 복서로도 알려진 그는, 훔쳐간 사람은 음식이 필요했을 거고 만약 우리에게 이를 요청했으면 먹거리를 주었을 것이라면서, 도둑들이 그동안 우리가 도왔던 이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허탈하게 말했다.
그는 당시 도둑들이 어떤 일을 저지르는지 알고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며 이 장소에 친숙한 인물들로 보인다면서, 처음에 이 광경을 봤을 때 믿을 수도 없었고 마음이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텅 빈 선반과 냉장고, 그리고 토마토가 버려진 채 나뒹구는 바닥을 영상으로 찍어 보여준 그는 도둑들은 마치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은 격이라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주변에서 냉동 치킨이나 민스, 또는 토마토를 팔려고 시도하는 이들이 있다면 자신에게 연락해주도록 주민들에게 당부했는데, 한편 경찰도 도난 신고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한편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에서 많은 이들이 지원에 나섰는데, 관계자는 사람들이 이 일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 알게 됐으며 지원이 놀랄 정도였다면서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둑들은 훔치기보다는 여기 와서 도움을 요청했어야 하며 그들은 아이들 입에서 음식을 빼앗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남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