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원숭이 두창(monkeypox)’의 지역 감염 사례가 추가로 9건이 발생했다.
10월 12일(수) 보건 당국은, 이들 9건의 새로운 지역 감염 사례 중 7건은 오클랜드에서 나머지 2건은 웰링턴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회복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20건의 원숭이 두창 환자가 발생했는데 당국은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발병 사례는 모두 해외에서 개인이 감염됐던 사례와 달리 뉴질랜드 안에서 전염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보건 당국은 “지난 한 주에 걸쳐 증가한 발병 사례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으며 뉴질랜드의 원숭이두창 감염 증가에도 해외에서의 발병 증가 추세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누구든지 원숭이두창에 걸릴 수는 있지만 국내에서 이 질병에 걸릴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설명했는데, 해외에서는 대부분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 발병과 전염이 많이 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는 무료이며 GP나 1차 진료기관과 성클리닉에서도 환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면서, 발진 등 피부에 이상 변화가 나타나면 의학적 조언을 받도록 촉구했다.
이 질병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 접촉이나 감염된 환경에 노출된 사람이 감염되며,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코비드-19처럼 단순 접촉만으로 감염되지는 않는다.
감염 시 증상은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 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특히 발진은 일반적으로 발열 후 1~3일 이내 시작해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겪고 2-4주 후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대증적 증상 완화 치료만으로도 충분하다.
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 치명률은 3~6% 정도인데 신생아와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은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감염자는 의료기관에서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