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대부분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도 뉴질랜드 국민들은 이전보다 오히려 더 많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나온 ‘퍼페츄얼 가디언(Perpetual Guardian)’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인은 1인당 기부액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나라로 기록됐는데, 지난 6년 동안 무려 2880억 달러가 각종 자선 단체에 기부됐으며 기부 금액도 전보다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회 재향군인회(RSA) 대표는,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올해 포피(poppy) 데이 모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쁘고 또한 놀랍게도 오히려 더 늘었다면서, 이는 좋은 일을 나서서 돕는 뉴질랜드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1, 2달러나 50센트 동전도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보다 더 많은 지폐를 보게 되는 등 1인당 기부 금액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모금 사이트인 ‘기브어리틀(Givealittle)’에는 하루 10만 달러에 상당하는 연간 약 3800만 달러가 모금되면서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는데, 특히 젊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기부에 동참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재향군인회와 같은 전통적인 자선기관도 온라인을 통한 모금에 적극 동참하기 시작했는데, RSA 대표는 현재 온라인 모금과 EFTPOS 및 QR 코드 등 각종 디지털 모금 방안을 살펴보고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신 건강을 비롯해 암 등 보건과 연관된 활동을 하는 전통적인 자선기관에도 기부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려운 가운데도 이웃을 돕는 뉴질랜드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