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알코올 음료로 만든 술을 파는 점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오클랜드 폰손비(Ponsonby)에서 6월 27일(월)부터 ‘Curious AF Bottle Shop’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곳은 영구적인 점포가 아니라 이번 7월 말까지만 운영되는 임시 매장(pop-up bottle shop)이다.
주인인 리사 킹(Lisa King)은 본인이 지난 2020년에 진토닉을 마시고 어지럼증을 느낀 후 술을 끊기로 결심했는데, 하지만 숙취도 없는 술을 마시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는 생각에 ‘AF Drinks’를 설립한 바 있다.
이곳에서는 상을 받은 AF Drinks의 여러 제품을 비롯해 34가지의 무알코올 음료가 판매되거나 시음도 할 수 있는데, 주인은 사람들이 맛이 있고 세련되고 놀라운 음료를 마시면서 알코올 없이도 친구들과 밖에서 어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인은 또한 AF 제품 중에는 ‘afterglow’라고 불리는 제품도 있다면서 천연 향료를 가미해 목구멍에 마치 알코올을 마실 때처럼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홍콩 출신인 리사 킹은 국내에서 이미 유명한 사회적 기업인 ‘Eat My Lunch’의 설립자이다.
지난 2015년에 자기 집 주방에서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누군가가 사무실로 점심을 주문하면 도시락 없이 학교에 간 어린이 한 명에게도 점심을 제공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한 지 12주 만에 3년 치 목표를 달성하는 등 크게 호응을 얻었던 이 사업은 현재 2000명의 어린이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매일 점심 도시락도 없이 학교에 가는 약 2만 5000명으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의 8%에 해당하는데, 뉴질랜드의 아동 빈곤율은 27%나 된다.
이 사업으로 60%의 학교가 출석률이 개선됐다고 보고했으며 89%는 어린이들의 건강이 향상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킹은 지난 2019년에 ‘MYOB 올해의 여성 기업가’로 선정됐으며 그해 ‘올해의 뉴질랜드인’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