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니든 도심의 슈퍼마켓에서 이유도 없이 사람들에게 칼부림을 벌였던 범인에게 13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5월 3일(화) 더니든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4건의 살인 미수 혐의를 받은 루크 램버트(Luke Lambert)에게 담당 판사는, 당시 사건으로 아무도 죽지 않은 게 정말 기적이었다면서 최소한 6년 반의 가석방 금지기간이 포함된 총 1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범인은 1년 전인 작년 5월 10일(월)에 컴버랜드(Cumberland) 스트리트에 있는 카운트다운 슈퍼마켓 안에서 4명에게 칼을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잔인한 범행을 저질러 전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날 재판에는 당시 큰 부상을 당했던 피해자들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참석해 피해자 진술을 했는데, 한 슈퍼마켓 여성 직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1년여가 걸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도 여전히 큰 고통을 받고 있지만 범인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고 그를 불쌍하게 여긴다면서 그가 필요한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당시 쇼핑 중 공격을 당했던 또 다른 피해 여성은 범인은 위험한 사람이며 거리에서 격리되어야 한다면서, 그가 석방되면 그가 다시 범행을 저지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당시 공격을 당해 목숨이 위태로웠던 교정부 직원인 그녀의 남편도 자신의 목을 여러 차례 찔렀던 범인에게 그만 하라고 목숨을 걸고 애원했지만 그가 듣지 않았던 것을 기억한다고 범인을 쳐다보면서 이야기했다.
이들 부부는 모두 외상후 스트레스 장해 진단을 받았고 악몽과 불안감에 떨고 있다면서 당시 범행이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이야기했다.
한편 피해자들이 이야기할 때 램버트는 간혹 그들을 쳐다보기도 했지만 재판 내내 피고인석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으며 발언 기회를 줬지만 거부했다.
담당 검사는 램버트의 범행이 폭력적이며 끈질겼고 미친 짓이었다고 범인의 행동을 묘사하는 한편 당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던 이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당시 사건 발생 장소와 가까운 곳에 경찰서와 더니든 병원이 위치해 구급차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빨리 이송하고 또한 전문 의료진들이 곧바로 치료에 나설 수 있어 부상 정도가 상당히 심했음에도 다행히 사망자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