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9명으로 이뤄진 한 가족이 화재로 모든 것을 잃자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섬 북부 ‘넬슨 레이크스(Nelson Lakes) 국립공원’ 안 마을인 레이크 로토로아(Lake Rotoroa)의 포리카(Porika) 스트리트에 있는 로버트 페이아(Robert Peia)의 집이 불길에 휩싸인 것은 지난 1월 4일(화) 오전11시경.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이 집 전체로 번진 상태였으며 인근 레이크 로토이티(Lake Rotoiti)와 머치슨(Murchison), 웨이크필드(Wakefield)와 타파웨라(Tapawera) 그리고 리치먼드(Richmond)에서 소방관들이 대거 출동했지만 결국 집은 전소되고 말았다.
이 집에는 목사이자 건축가인 페이어가 부인을 비롯해 4살에서 17살 사이인 7명의 자녀 등 모두 9명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가족들은 현재 아무 것도 건질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즉각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돼 화재 발생 단 몇 시간 만에 인근 몇몇 장소에는 필요한 물품을 모으기 위한 수집 장소가 마련됐다.
또한 하루 뒤에는 모금 사이트인 기브어리틀(Givealittle)에도 1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이들 가족은 최근에 이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해 근처 농장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이번 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도 물품 수집에 동참하고 있는데 한 자원봉사 소방대원은 수집품을 모으는 자신의 집이 수퍼마켓처럼 보일 정도로 가구 등 다양한 물품이 모였으며 이를 창고로 옮길 예정이라면서, 도움의 물결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당시 화재 현장이 외딴 마을이어서 최초에 소방대가 도착하는데 30여 분이나 걸리는 바람에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 소방 관계자는 시골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이 자주 벌어지므로 집에 스프링클러를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는 마치 천장에 매달려 있는 소방관과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가족은 주택은 보험에 들었지만 가재도구는 가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