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외곽에서 밤중에 어린 물개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죽었다.
사고는 6월 28일(화) 밤에 9시 15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다이아몬드 하버(Diamond Harbour) 방향으로 향하는 도중에 만나는 채터리스 베이(Charteris Bay)의 마린(Marine) 드라이브에서 발생했다.
당시 운행 중이던 승용차가 어린 물개와 부딪혔으며 가슴 부위에 중상을 입은 물개는 사고 직후에는 한동안 살아있었지만 밤 사이에 결국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보존부(DOC) 관계자는 당시 운전자가 물개를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을 거라면서, 운전자는 곧바로 물개를 치었다고 DOC에 신고하는 등 올바르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DOC 직원이 이튿날 아침에 죽은 물개를 수거했는데, 관계자는 매년 이 무렵이면 호기심이 많은 어린 물개들이 자라던 곳을 떠나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한다고 전했다.
‘케케노(kekeno)’라고도 불리는 ‘뉴질랜드 토종 물개(NZ fur seal)’는 ‘해양포유류 보호법(Marine Mammals Protection Act)’에 따라 보호받는 종으로 차로 친다든지 실수로 부상을 입혔을 경우에는 즉각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한편 DOC 관계자는 만약 물개를 보게 되면 20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하며 개를 데리고 있을 경우에는 줄을 단단히 잡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물개가 위협을 느끼면 공격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으므로 물개를 만지거나 먹이를 줘서는 안 되며, 다쳤거나 위험에 처한 물개를 보거나 또는 누군가가 괴롭히는 것을 목격하면 즉시 0800 362 468번으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