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집권하면 ‘티와이 포인트(Tiwai Point) 알루미늄 제련소’를 폐쇄하지 않도록 협상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8월 28일(금) 주디스 콜린스 당 대표는, 내년 8월 31일자로 공장 폐쇄를 발표한 리오 틴토(Rio Tinto)와 현재 제련소에 전기를 공급 중인 메리디언(Meridian) 에너지와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제련소 폐쇄로 인해 직접적인 고용인원 1000여명을 포함해 2260여개의 일자리가 한번에 없어지는 등 해당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협상을 통해 최소한 5년은 더 제련소를 운영해 사우스랜드 지역이 제련소가 결국 폐쇄되더라도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콜린스 대표는 현재 마나포우리(Manapouri) 지하발전소를 보유한 메리디언 에너지가 수천만 달러 손실을 볼 수 있는 전기료를 제련소 측에 제시한 것을 이해한다면서, 국민당은 공장을 닫은 뒤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부지를 청소하는 데 대한 회사의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공장 폐쇄에 따른 비용과 계속 유지 시 전기료 지원 등 비용을 따져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나 회사 측이 이러한 제안에 응할지는 미지수이다.
작년에 리오 틴토는 당시 제련소의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이어 알루미늄 국제시세가 크게 떨어지고 전기료 부담으로 더 이상 공장 유지가 어렵다고 발표했었다.
또한 뉴질랜드 정부 역시 이미 에너지를 담당하는 메간 우즈(Megan Woods) 장관이, 알루미늄 공장 폐쇄로 남게 되는 상당한 양의 전력을 그동안 오염 물질 배출이 많았던 다른 분야에 돌려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인버카길 남쪽의 블러프(Bluff) 해변에 위치한 티와이 포인트 알루미늄 제련소는 1971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뉴질랜드 전체 소비 전력의 13%를 사용하는데 이는 77만6000가구가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