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섬 지역의 많은 국도들이 눈으로 막혀 있는 중이다.
주로 해발 400m 이상에 강설주의보가 내려졌는데, 도로관리 당국에 따르면 6월 6일(토) 오후 현재 캔터베리의 아서스(Arthurs) 패스와 스프링필드(Springfield)를 잇는 국도 73호선이 눈으로 통제됐다.
또한 아오리키 마운트 쿡(Aoraki Mount Cook)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국도 80호선도 통제되고 있으며, 캔터베리 내륙의 페어리(Fairlie)와 테카포(Tekapo) 사이 고갯길인 버크스(Burkes) 패스 역시 눈으로 막혔다.
이외에도 루이스(Lewis)와 하스트(Haast), 그리고 린디스(Lindis) 패스를 비롯해 퀸스타운 인근의 크라운 레인지(Crown Range) 로드를 비롯한 남섬의 많은 고개들이 눈으로 인해 막히거나 재개통을 반복하고 있다.
한편 기상 당국은 남풍과 함께 차가운 기단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온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차가운 기단은 이날 낮에 크라이스트처치를 거쳐 밤에는 웰링턴까지 북상한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티마루(Timaru) 비행장의 최저기온이 영하 5.3C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것을 비롯해 알렉산더(Alexander)가 영하 5C까지 하락했고 티마루와 퀸스타운이 영하 4C를 기록했다.(사진은 6월 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