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열리고 있는 오클랜드 마라톤 대회(ASB Auckland Marathon)가 지난 20일 오전 데본포트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총 54 개국의 15,000명의 참가자와 75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로, 참가자들은 노스쇼어, 데본포트를 출발해 하버브릿지를 통과해 빅토리아 파크까지 달리는 행사이다. 참가 종목도 다양하게 풀코스 마라톤, 하프 마라톤, 휠체어 마라톤, 핸드 사이클 마라톤, 11km, 5km 달리기와 어린이 마라톤 등 많은 참여자들이 마라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최연소 참가자는 5살, 최고령 참가자는 85세로 전문 선수부터 아마추어, 일반인까지 다양한 참여자들이 함께 했다.
올해의 우승자는 Isaias Beyn 선수가 차지 했다. 이 선수는 작년대회에 3위에 입상했던 경력으로 다시 도전해서 1,900명이 참여한 42km, 풀코스 마라톤 코스에서 2시간19분 기록으로 우승자가 되었다.
교민 학생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 존 킴(17세) 학생은 “평상시 수영으로 단련된 체력으로 완주에 자신 있었지만 하버브릿지 오르막에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마라톤 스포츠에 도전해서 완주에 성공해서 정말 기쁘다”며 “평소에 꿈꾸던 하버브릿지를 뛰어서 건너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응원해준 사람들과, 소아암 돕기 펀드, 개인 참가자에게 기부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에 모금된 금액($537)은 전액 소아암 돕기로 기부되었다”고 밝혔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