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임대주택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거래 사이트인 '트레이드미(Trade Me)'의 주택 임대 관계자는, 지난 6월에 전국적으로 주택 임대에 대한 문의가 전년에 비해 2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추세 속에 현재 전국의 '주택임대료 중간값(national median rent)'은 주당 500달러 이상으로 세달 연속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6월에 주택 임대 문의는 늘어난 반면 공급은 그 전해 6월보다 7%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전히 높은 집값으로 인해 현재까지 주택을 임대해 살고 있는 이들이 주택 구입 자금을 더 모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임대주택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새로 집을 얻거나 옮기려는 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임대주택을 붙잡기 위한 이들 간의 경쟁 역시 치열한 상황이다.
트레이드미에 따르면 지난 6월에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이 전년에 비해 문의가 47% 늘어난 것을 비롯해 사우스랜드 45%, 마나와투/팡가누이(Manawatu/Whanganui)가 33%, 그리고 캔터베리가 32%가 증가해 이들 지역이 특히 주택 임대가 어려운 곳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드미 관계자는 통상 임대주택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인한 가격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바,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조만간 임대비 인상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