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화) 호주 다윈(Darwin)에서 발생했던 총격 사건 당시 숨진 키위 남성이 더 많은 희생자 발생을 막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일 오후5시 39분경 다윈 도심의 팜스(Palms)모텔에 총신이 짧은 산탄총을 든 벤 호프만(Ben Hoffman)이 난입해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이곳에서 남성 한 명을 숨지게 하고 또 다른 한 명을 다치게 만든 그는 이후 시내를 돌아다니며 총격을 가해 모두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크게 다쳤다.
이 과정에서 오후 6시 10분경, 현지의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진 뉴질랜드 시민인 롭 코트니(Rob Courtney, 52)가 마지막 총격의 희생자가 됐다.
현지의 호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당시 범인을 최소한 두 차례 칼로 찌르며 막아서 더 큰 참사를 막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차량을 타고 모텔 현장에서 도주해 도심 일대를 돌아다니던 범인은 오후 6시 45분경 인근 공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이 벌어졌을 때 범인은 마약에 중독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자신의 여자 친구와 관련이 있는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범인은 가석방 중으로 당시 전자감시 장치를 부착하고 있었으며 성폭행 혐의로 6일(목)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지만 출두하지 않았다.
범인은 수술을 받은 후 7일 처음으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며 4건의 살인 및 상해 혐의 등으로 6월 7일(금) 영상을 통해 다윈 법정에 출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