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서해안에서 유럽인의 도착 이전 시대에 살았던 원주민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
두개골 등이 포함된 유해는 10월 13일(토) 저녁 7시 30분경, 와이카토 카휘아(Kāwhia) 해변의 카오라(Kaora) 스트리트에 있는 마케투 마라에(Maketu Marae) 반대편 사구(sand dune) 주변에서 한 주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모래 언덕에 묻혀 있던 옛날 원주민 유해가 날씨나 조수로 인해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이번에 유해가 발견된 카휘아를 비롯해 라글란(Raglan)과 팡가마타(Whangamata) 등 인근 지역에서는 사구에 시신을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으며 이전에도 이 같은 유해 발견 사례가 여럿 있엇다.
경찰은 검시의 및 지역 관청과 함께 유해 전문가가 있는 ‘헤리티지 트러스트(Heritage Trust)’에도 이를 알렸으며, 조사를 마친 유해는 나중에 지역 마오리 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은 카휘아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