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장에서 서로 이웃해 캠핑하던 남성들끼리 격렬한 싸움을 벌여 결국 2명 모두 법정에 섰다.
지난 7월 30일(월) 블레넘(Blenheim) 지방법원 법정에는 테리(Terry)라는 이름을 가진 60대 남성과 이름과 나이가 알려지지 않은 또다른 남성이 출두했다.
이들은 지난 7월 3일(화) 오후 2시 30분경, 픽턴(Picton)의 한 캠프장에서 캠퍼밴의 구내 운행속도를 놓고 말싸움을 벌이다가 감정이 격해지면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정에 제출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캠프장 내에서 운행 속도를 늦추라는 테리의 말에 이웃이 무례하게 대꾸한 것이 싸움을 일으킨 원인이 됐다.
특히 테리는 당시 부러진 삽자루를 가지고 폭행에 나서는 바람에 이웃 주민은 얼굴이 심하게 멍들고 한쪽 눈이 부풀어 올랐으며 다리와 등에도 찰과상을 입었다.
나중에 둘은 대화로 싸움를 끝냈지만 법정 출두를 피하지 못했는데, 2명 모두에게 혐의가 주어진 가운데 테리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이웃 주민은 이를 부인해 9월에 다시 심리를 받게 됐다.
판사는 만약 이웃 주민이 원한다면 둘이 ‘법적 화해 만남(restorative justice meeting)’을 가지도록 조치하면서 오는 8월 20일 선고 때까지 테리에게 보석을 명령했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