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물게 큰 몸체를 가진 거미를 발견한 서부 오클랜드 주민들이 거미 사진들을 주고 받아 언론에도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글렌 에덴(Glen Eden)에 사는 안카 미렐라 코로이안(Anca Mirela Coroian)과 타냐 피시(Tanya Fish)라는 이름의 주민 2명이 자기들 집 주변에서 돌아다니는 큰 거미들의 사진을 찍어 주고 받았다.
이 중 코로이안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집 밖에서 자기 손바닥만한 거미(위 사진)를 발견했으며 매일마다 이처럼 큰 거미를 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는데, 사진을 본 많은 이들도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오클랜드 동물원 대변인은, 해당 거미가 ‘시트웹 거미(sheetweb spider)’라고 확인하면서, 비록 몸체가 크기는 하지만 겁이 많아 위험한 거미는 아니라고 언론에 전했다.
또한 피시가 촬영한 거미는 ‘검은 집 거미(black house spider)’라고 확인하고 이 역시 별 해가 없다면서, 이들 두 종류의 거미들 모두 공격적이지 않으며 물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또한 날씨보다는 이들 거미들이 짝을 찾으려고 집 쪽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명이 ‘Cambridgea spp’인 ‘시트웹 거미’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숲은 물론 도시의 주택가 정원에서도 살고 있는데 국내에서 발견되는 거미 중 몸체가 가장 큰 종류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