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주민들이 좋지 않은 날씨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 5월에 타라나키에서는 17일간 연속 비가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한 기상 관계자는, 지난 5월에 이 지역에서는 8차례 뇌우주의보를 비롯해 2차례 호우주의보와 한 차례 호우 경보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기상특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통가포루투(Tongaporutu)에서는 평년 월강수량의 2배인 412mm가 5월 한달 동안 내렸고, 오마루(Omaru)에서도 5월까지 평년 연간 강수량의 거의 2배인 1130mm의 비가 5월말까지 온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월 11일(금)부터 28일(월)까지에 타라나키 지역의 많은 곳에서 17일간 연속 강수일이 기록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타라나키에서는 지역에 따라 예년 강수량의 111%에서 197%까지의 강수량이 기록됐는데, 지역 전체 평균으로도 예년에 비해 144%의 강수량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온은 오히려5월 8일(화)에 스트랫포드(Stratford)에서21.9C를 기록하면서 해당 지역의 이전 5월의 최고기온이었던20.7C를 넘어섰다.
이보다 며칠 빨랐던 2일(수)에도 브룩랜즈(Brooklands) 동물원에서 22.7C가 기록되는 등 이 지역의 5월 평균 기온은 곳곳에서 예년보다 0.1C에서 1C 높게 측정됐다.
그러나 코타레(Kotare) 등 일부 지역은 오히려 예년보다 평균 0.1C~0.8C 낮은 상태를 기록해, 이곳 역시 전국의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따라 5월의 날씨 변화가 극심했었다는 사실을 통계가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