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교통 사고가 나면, 사진과 증인 확보 필요

뉴질랜드에서 교통 사고가 나면, 사진과 증인 확보 필요

0 개 5,329 노영례

차를 구입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보험 가입이고 그 다음으로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뉴질랜드에서 교통 사고가 나면, 본인 과실일 때는 물론 그것을 인정해서 처리해야 하지만 때로는 상대편 과실인데 억울한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교통 사고 직후에는 사고를 유발한 사람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가, 신고 후 경찰이 출동했을 때나 보험 회사와 사건 처리를 하는 도중에 말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교통 사고가 나면 우선은 안전을 가장 먼저 챙기고, 그 다음으로 사건 직후의 현장 사진과 주변에 사고를 목격한 사람의 연락처를 받거나 또는 차량 번호를 찍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사진이나 영상 자료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사고 현장을 그대로 기록해둘 수 있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로 촬영하면 찍히는 시간이 고스란히 기록되므로 사고 시간 등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가 있다.

 

9e259365507a2e2c513b8e893b502e47_1523283063_6252.jpg
 

미리 알고 있는 상식일지라도 막상 사고를 만나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순간적으로 사고 현장 기록을 부족하게 되면 나중에 엉뚱한 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한인 동포들 중에서도 교통 사고를 당했는데 상대방 과실이 분명하고 사고 직후 분명 상대방이 본인의 잘못을 인정해서 안심하고 현장 사진 등을 제대로 찍어두지 않았다가 나중에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바람에 마음이 상하고 차량 수리비를 제대로 청구하지 못했다는 사례가 있기도 하다.

 

심지어 사고 후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수리비를 내겠노라고 연락처를 건네주었는데, 그것이 엉터리 정보여서 나중에 연락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직하게 일처리를 하지만, 간혹 있는 그러한 사례가 자신의 일이 될 수가 있다.

 

4월 9일 저녁 7시 8분경, 오클랜드 노스쇼어 글렌필드 쇼핑몰 앞 교차로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했다. 신호를 받아 우회전해서 절반 정도 진행하던 차를 신호 대기 중이던 차들 중 한 대가 갑자기 튀어나와 들이박는 사고였다.

 

9e259365507a2e2c513b8e893b502e47_1523283081_8275.jpg
 

이 사고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달려나온 차가 자칫 운전석으로 그대로 돌진했다면 부상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사고 직후 교통 사고를 낸 운전자는 우회전하던 차량 운전자에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경찰이 출동해 사고 조사를 하는 중에는 약간 표현이 애매하게 변하였으나, 결국 자신의 잘못으로 인정했다.

 

9e259365507a2e2c513b8e893b502e47_1523283138_9862.jpg
 

그 과정에 우회전하다 사고를 당한 차량 뒤에서 진행하던 차 운전자가 경찰에게 어떻게 된 내용인지를 정확하게 표현하며 증인을 서 주어서 사고 조사가 보다 정확하게 되었다.

 

사고를 낸 갑자기 튀어나온 차량의 운전자는 호주에서 온 사람으로 신호 대기 중이던 3개 차선 중 가운데 직진 라인에 있던 차량이었다. 그녀는 경찰에 말하기를 적색 신호에 정지하고 있다가 좌회전만 파란불이 들어왔는데 그것을 직진 파란불로 착각하고 직진으로 진행했노라고 인정했다.  

 

9e259365507a2e2c513b8e893b502e47_1523283113_5516.jpg
 

4월 9일 글렌필드 쇼핑몰 앞 교차로에서의 사고 현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신호 대기 중이었다. 그것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인데, 특히나 신호 대기 중이던 차선에 있던 운전자들은 갑자기 직진 신호가 아닌데 진행해 사고를 일으킨 차량을 목격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차를 가까이 세우고 그 상황이 어떤 것이었노라는 증언을 경찰에게 하지 않았다. 각자 갈 길이 바빠서 그럴 수도 있고, 일처리가 잘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날 사고를 당한 우회전 차량의 뒤에서 운전하던 운전자는 사고 직후, 스스로 자신의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한 후 경찰이 출동하기를 기다렸다가 사고 현장을 증언했다. 그녀는 사고 유발 차량 운전자의 진술을 경찰이 먼저 기록하는 동안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가 사고가 어떻게 해서 발생했는지를 경찰에게 말했다. 그녀는 사고를 당한 차량의 운전자와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뉴질랜드의 도로에서 운전을 하며, 안전 운행이 가장 우선적이지만 피치 못하게 교통사고에 연루되어 사고를 당한 입장이 된다면, 사건 현장 기록과 증언 확보 등이 꼭 필요한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거기다가 만약 내가 사고를 목격하였고, 아주 바쁜 상황이 아니라면 사고 현장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는데 시간을 할애한다면, 경찰이 사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며 사건을 처리하는 것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가짜 경찰, 술 취한 채 실제 경찰 차량에 검문 시도하다 적발

댓글 0 | 조회 520 | 4시간전
오클랜드에서 한 남성이 경찰 차량을 가장해 실제 경찰 차량에 검문을 시도했다가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빨간·파란… 더보기

푸푸케 골프클럽, 한인 골프대회로 화합과 친목의 장 열어

댓글 0 | 조회 568 | 4시간전
오클랜드 푸푸케 골프클럽에서 12월 20일(토) 오후 12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인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08여 명의 클럽 회원들과 외부 게스트가 참… 더보기

뉴질랜드 vs 호주 주택 시장, 현실은?

댓글 0 | 조회 1,325 | 14시간전
많은 뉴질랜드인이 호주로 이주할 때 더 저렴한 주택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최근 주택가격 및 임대료 동향을 보면, 뉴질랜드가 오히려 호주보다 주… 더보기

뉴질랜드, 가스 공급 줄어… 가정용 가스의 미래는?

댓글 0 | 조회 800 | 14시간전
뉴질랜드의 천연가스 공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가스의 미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단체들은 새로운 가스관 연결이 계속되고 있지만… 더보기

로봇, 노인 돌봄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까?

댓글 0 | 조회 369 | 14시간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202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인을… 더보기

연말의 오클랜드, 놓치면 아쉬운 3가지 이벤트

댓글 0 | 조회 700 | 14시간전
2025년 12월 23일–29일, 지금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이벤트 가이드크리스마스를 지나 연말로 향하는 한 주.오클랜드의 12월 마지막 주는 그 어느 때보다도 … 더보기

정부, 독감 감시 프로그램 복원 촉구…호흡기 질환 환자 보호 위해

댓글 0 | 조회 217 | 14시간전
뉴질랜드 천식 및 호흡기재단(NZ Asthma and Respiratory Foundation)이 정부에 독감 감시 프로그램인 ‘플루트래킹(FluTracking)… 더보기

2025년 가장 핫한 젊은이들 사이의 신조어, ‘6-7’과 ‘Clock it’

댓글 0 | 조회 464 | 14시간전
YPulse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2025년 가장 인기 있는 신조어를 조사한 결과, ‘6-7’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로 꼽혔다. 이 단어는 특별한 의미 없이 … 더보기

12월 20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965 | 1일전
연말 소비 위축 속 외식 및 관광업계는 여름 특수 기대연말 뉴질랜드의 소비 지출은 전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결제업체 Worldline 집계에 따르… 더보기

A F Thomas Park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민 참여

댓글 0 | 조회 327 | 1일전
A F Thomas Park 시민 숙의 포럼 결과, 2026년 최종 결정 반영 예정오클랜드 시의회가 A F Thomas Park의 향후 레크리에이션 활용 방안을 … 더보기

따뜻한 나눔, 즐거운 만남—‘2025 Korean Cup Charity Golf’…

댓글 0 | 조회 512 | 1일전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12명의 한인 기업인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재뉴 한인 기업인 재단(회장 주옥종)이 주관하고, 재뉴대한골프협회(회장 강영수)가 주최한 ‘… 더보기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691 | 1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도입된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을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 비자(현재 및 과거 투자자 범주)를 소지한 외국인은 500만…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774 | 2일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이 기본적인 보조 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mployment Her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채용 과정의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566 | 2일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ANZ 은행의 ‘비즈니스 아웃룩’ 설문조사에 따르면, 12월 기업 신뢰도는 73.6포인트로, 11월…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231 | 2일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되면서, 소방 및 응급관리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은 여러 지역에 야외 화재 제한 조치를 시…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443 | 2일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한 번 맛보고 효능을 알면 “왜 이제 알았지?”라는 말이 나오는 과일이 있습니다.바로 그린게이지 플럼(Gre…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464 | 2일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소비자 보호와 식품 공급의 신뢰를 유지해 왔지만, 올해도 식품안전 문제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뉴질랜드식품안전청(NZFS)…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666 | 2일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직원이 고용주와 지인들을 상대로 6만 2천 달러 이상을 사기로 챙긴 혐의로 13개월의 집행유예(홈 디테이션)를 선고받았다.​오…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384 | 2일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막회인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가 발행된다.이번호 인터뷰에서는 오클랜드 그래머스쿨(Auckland Grammar School…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588 | 2일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역에서 가시바닷가재 어획을 5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급격히 줄어든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다.해양 수산…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607 | 2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이전 수준 돌파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이용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항 측…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67 | 3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올해 9월 분기…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71 | 3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자료에 따르면, 보너스형 저축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11월 기준 1.82%…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318 | 3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이게 왜 이렇지?’라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1. 가난한 소년, 실험실에서 세상을 만나다알란 맥더미드는 화려한 과학…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78 | 3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단체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도 키위들의 나눔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일드펀… 더보기